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문재인, 박근혜 '추월'

<한국> 여론조사, 文이 朴 0.4%p 앞서

선명수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기사입력 2012.12.14 0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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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을 5일 앞두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박 후보를 다소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판세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의 지지율은 45.3%로 박 후보(44.9%)보다 0.4%포인트 앞섰다. 최근 문 후보가 박 후보를 추월한 여론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 조사는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이뤄졌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왼쪽)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뉴시스

특히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에서 박 후보가 47.9%로 문 후보(42.1%)를 5.8%포인트 격차로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3.0%포인트 하락한 반면 문 후보는 3.2%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다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선 박 후보의 지지율이 46.5%로 문 후보(46.2%)에 비해 0.3%포인트 높게 나타나 여전히 보수층의 결집이 더 강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87.3%였다.

두 후보의 단순 지지도를 2002년 대선 당시의 연령대별 투표율에 적용하면 박 후보가 46.3%를 얻어 문 후보(44.0%)를 2.3%포인트 차이로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박 후보 54.8%, 문 후보 32.9%였고, 모름·무응답은 12.1%였다.

<조선>은 3.7%p, <세계>는 2.7%p, <한겨레>는 2.0%p 朴이 앞서

이날 발표된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선 여전히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박 후보가 47.1%. 문 후보가 43.4%를 얻어 격차(3.7%포인트)는 줄어들었다. 직전 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5.5%포인트였다.

<세계일보> 역시 오차범위 이내지만 박 후보가 여전히 문 후보를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세계일보>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가 43.4%, 문 후보가 40.7%를 얻어 격차가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인 2.7%포인트였다. 역시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4.4%포인트)에 비해 격차가 절반 수준으로 즐어들었다.

<한겨레> 조사에선 응답자의 45.4%가 박근혜 후보를, 43.4%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 역시 두 후보의 차이가 오차범위 이내인 2.0%포인트였다. 지난 7~8일 실시된 같은 기관 조사와 비교할 때 불과 닷새 만에 격차가 4.3%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줄어든 것이다.

한편 네 조사는 모두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을 병행한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마지막 여론조사의 법칙', 재현될까?

이들 조사는 18대 대선의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인 지난 13일을 하루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로, 역대 대선에서 '마지막 여론조사'는 최종 승부를 점칠 중요한 지표로 작용해 왔다. 역대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후보가 실제 선거에서 패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선의 경우 심하게는 두 후보 간 격차가 0.1%포인트에 불과한 조사까지 나와, 이번에도 '마지막 여론조사의 법칙'이 그대로 재현될지 주목된다. 역대 대선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가 막판에 1위에 오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나, 이번엔 문 후보가 박 후보를 추월한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박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거나 정체된 상황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해 박 후보를 무섭게 추격하는 가운데, 막판 '판세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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