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가 '현실'로…한나라 '5대0' 참패

인천에선 민주, 울산에선 진보신당, 경북에선 무소속 親朴에 '덜미'

송호균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기사입력 2009.04.29 2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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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은 매서웠다. 선거 초반 가능성으로만 조심스럽게 제기됐던 한나라당의 '5대0 공포'는 결국 현실이 됐다.

■ 인천 부평을

수도권 유일의 선거구였던 인천 부평을에서는 최종 개표결과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홍 후보는 3만668표(49.54%)를 기록했고,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는 2만4198표(39.09%)에 그쳤다.

3위를 달리던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는 정확히 100표 차이로 무소속 천명수 후보에게 밀려 '꼴찌'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경북 경주

친이-친박 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불렀던 경북 경주에선 친박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5만1545표(45.88%)로 당선됐다.

친이계인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는 4만982표(36.48%)로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채종한 후보는 2384표를 얻는 데 그쳐 2.1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 4.29 재보선 개표가 진행되던 29일 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운데)와 당 지도부 인사들이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 울산 북구

진보진영의 막판 후보 단일화로 화제를 불렀던 울산 북구에서는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2만5346표(49.2%)로 창당이래 첫 원내진출을 이뤄 냈다.

반면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는 2만1313표(41.37%), 무소속 김수현 후보는 4848표(9.41%)를 얻는 데 그쳤다.

■ 전주 덕진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넉넉하게 상대 후보들을 따돌린 정동영 후보는 개표가 5만7423표(72.27%)를 기록해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 김근식 후보는 1만279표(12.93%)에 그쳤다.

이밖에 한나라당 전희재 후보는 8.67%, 진보신당 염경석 후보는 6.11% 순이었다.

■ 전주 완산갑

'정동영의 바람'은 전주 완산갑에서도 만만치않게 불었다.

정 후보와의 '무소속 연대'로 돌풍을 일으킨 무소속 신건 후보는 2만3307표(50.38)%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10시 30분을 넘기며 언론도 신 후보의 당선 확정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이광철 후보는 1만4919표(32.25)%에 그쳤다. 한나라당 태기표 후보는 3454표(7.46%)였고, 무소속 이재영 후보, 김형욱 후보, 김형근 후보, 김대식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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