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은 시작, 이젠 박근혜 수사"
"이재용 구속은 시작, 이젠 박근혜 수사"
심상정 "이재용 구속이 국민 경제, 삼성에도 호재"
2017.02.17 10: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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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은 시작, 이젠 박근혜 수사"
김윤나영 기자,곽재훈 기자,최하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결정되자 바른정당을 포함한 야권에서는 대체로 환영의 뜻을 밝혔고 여권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재벌 적폐 청산의 한 고비를 넘었고, 이제 다시 시작"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특검 조사를 받아들여 법 앞에 진실을 고하고 그 죄과를 책임져야 한다. 황교안 권한 대행에게 경고한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막고, 특검 연장을 거부하는 행위는 결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 특검 수사가 힘을 받아서 철저히 진행되기 바란다. 청와대도 재벌도, 그 누구도 법 앞에 특권 신분일 수 없다.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 대원칙을 분명히 바로 세우자"고 적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인간적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삼성이 이번 기회에 스스로 황제 경영을 전문 경영, 투명 경영으로 바꾸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유전 무죄 재벌 천국'을 구속하고, 이 땅에도 정의가 자라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준 법원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대기업과 대통령 간의 '검은 거래'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뇌물 수수자인 박근혜 대통령도 더 이상 수사를 회피할 명분이 없고, 황교안 총리는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즉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뇌물 공여자의 범죄가 소명된 만큼 뇌물 수수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은 정의 구현"이라며 "구속은 시작이고, 이재용 부회장이 가중 처벌되고 만기 출소될 때 국민은 대한민국의 법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삼성이 잘못되면 어쩌나? 경제에 나쁜 영향을 끼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지만 반대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국민 경제에도, 삼성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정당도 "경제 정의 실천"…자유한국당 "법원 결정 존중"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7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법원이 뇌물죄 등 특검이 제시한 대부분의 혐의를 구속 사유로 인정한 것은 국정 농단의 실체를 밝히는 상당히 의미 있는 결정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이제 특검 수사 연장으로 다른 대기업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우리 사회가 더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신호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롯데, SK 등 대기업의 정경 유착 수사를 확실히 해서 수십년 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제 특검 수사 연장은 불가피해졌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 회의에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확인하게 된 결정이고, 재벌 개혁과 경제 정의 실천의 첫 발걸음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환영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 회의에서 "우리나라 최대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 총수가 수의를 입고 구치소에 갇히는 상황을 착찹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어쨌든 법원의 결정은 존중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김윤나영 기자
기획팀에서 노동 분야를 담당하며 전자산업 직업병 문제 등을 다뤘다. 이후 환자 인권, 의료 영리화 등 보건의료 분야 기사를 주로 쓰다가 2015년 5월부터 정치팀에서 일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
국제팀에서 '아랍의 봄'과 위키리크스 사태를 겪었고, 후쿠시마 사태 당시 동일본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통일부 출입기자 시절 연평도 사태가 터졌고, 김정일이 사망했습니다. 2012년 총선 때부터는 정치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최하얀 기자
기획팀에서 노동·경제 영역을 주로 다루며 먹고사는 것의 어려움에 주목하고자 했습니다. 2014년부터는 정치팀에 속해 국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부 기자가 아닌 정치 발전을 위해 뛰는 정치부 기자가 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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