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뒤르켐의 눈으로 '순실의 시대' 한국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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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통합적 인간과학의 가능성
2017.03.28 15:19:56
근대 사회과학의 시조라 할 만한 마르크스와 뒤르켐을 새롭게 해석해 둘의 공통된 사회 연구 방법론을 연구한 신간 <통합적 인간과학의 가능성>(김명희 지음, 한울엠플러스 펴냄)이 나왔다.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이전 저서 <트라우마로 읽는 대한민국>,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 등을 통해 한국 현실을 바라본 후, 신간에서 마르크스와 뒤르켐을 새롭게 호출해 인간 고통과 가치의 문제를 살피는 근본 틀을 새롭게 조직했다. 

▲ <통합적 인간과학의 가능성>(김명희 지음, 한울엠플러스 펴냄). ⓒ한울엠플러스

저자는 그간 사회과학이 가치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얽매여 인간의 의도, 가치, 행위가 개입하는 복잡한 
사회 현상을 다루기 어려웠다는 문제의식 아래에 현대 사회에 맞는 새로운 사회과학상을 그리겠다는 목적으로 마르크스와 뒤르켐의 방법론을 새롭게 해석했다. 

저자는 이론과 실천의 통일을 지향한 마르크스의 '설명적 비판'이 과학과 도덕의 화해를 지향한 뒤르켐의 '도덕과학'과 유사함을 주장한다. 

그 결과, 책에서 저자는 마르크스와 뒤르켐의 공통항을 '실재론적 사회과학'으로 정리하고, 이를 오늘날 재구성하는 작업은 그간 실증주의 과학관이 잃어버린 '근대 사회과학의 이상을 복원'하는 작업이라고 명명한다. 저자는 이와 같은 작업 아래에 새롭게 조직된 사회과학만이 쌍용자동차 사태, 세월호 참사 등으로 신음하는 오늘날 현대 사회 문제에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는 책의 추천사에서 "이 책의 연구는 새로운 지식통합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실천적 인식의 전환을 요구하는 학계의 새로운 신호탄"이라고 했다. 박명림 연세대 교수는 이 책이 "'통합적 인간과학'이라는 한 차원 높은 학제와 융합의 지식통합 지평을 추구"했다며 "한국 사회의 고통에 대한 저자의 인간적 감수성과 과학적 철저성의 결합이 이 책의 원천"이라고 평했다. 
이대희 기자 eday@pressian.com 구독하기 최근 글 보기
기자가 되면 거지부터 왕까지 누구나 만난다고 들었다. 거지한테 혼나고 왕은 안 만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