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집단 휴업' 강행 초읽기...맞벌이 가정 '비상'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 강행 초읽기...맞벌이 가정 '비상'
부산교육청, 사립유치원 휴업 철회와 교육과정 정상 운영 등 공문 통해 요청
2017.09.11 17:33:11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 강행 초읽기...맞벌이 가정 '비상'

부산지역 300여 곳을 포함한 전국의 사립유치원들이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폐기와 재정지원 확대를 촉구하기 위해 집단 휴업을 강행한다.


이들은 5일간의 2차 휴업도 예고하고 있어 유치원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에는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사립유치원은 최근 정부 지원금 확대를 요구하며 18일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에도 정부의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25일 2차 휴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부산뿐 아니라 전국의 사립유치원들이 휴업에 참여한 가운데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와 사립유치원 생존권을 위한 유아 교육자 대회'를 열었다.

▲ 부산지역 한 사립유치원이 학부모에게 보낸 통지서. ⓒ프레시안(홍민지)


이날 집회에서 사립유치원들은 "모든 학부모에게 같은 혜택을 주도록 사립유치원 학부모에게 정부 지원이 추가로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가 공립·사립유치원 모든 학부모에게 같은 혜택을 줘 유아들의 완전한 무상교육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아교육 정책이 다수 아이가 다니는 사립유치원보다 소수의 국공립유치원 중심으로 편향되게 운영된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처럼 모든 유아를 균등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공립유치원 원아 1인에게는 한 달 98만 원이 지원되지만 사립유치원 원아에게는 22만 원(종일반 7만 원 추가)만 지원된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김숙정 과장은 "유아의 학습권 침해는 물론 학부모님들의 혼란 초래 등 교육 대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 교육청에서도 사립유치원에 휴업을 철회할 것과 교육과정을 정상 운영할 것 등을 공문을 통해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사립유치원 휴업에 따른 원생들과 학부모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국공립유치원에서 임시로 돌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집단 휴업이 불법이라고 판단하고 휴업이 강행될 때를 대비해 초등 돌봄교실,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단체와 협력 연계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해 즉각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은 오늘 18일 전국 사립유치원 3800여 곳의 대규모 집단 휴업을 할 예정이다. 이후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25일 2차 휴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bsnews4@pressian.co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