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콩쿠르 출신 김지민 작가, 올해 BIB 황금사과상 수상
나미콩쿠르 출신 김지민 작가, 올해 BIB 황금사과상 수상
2017 나미콩쿠르 퍼플 아일랜드 수상한 한국의 김지민 작가, 올해 BIB 황금사과상 수상
2017.09.13 23:09:56
나미콩쿠르 출신 김지민 작가, 올해 BIB 황금사과상 수상

남이섬과 BIB 간의 상호 교류전 형태로 슬로바키아 국립 박물관 특별 전시 개최


2017 나미콩쿠르 수상작가인 김지민 작가의 <하이드와 나> 그림책이 BIB 2017 황금사과상(Golden Apple Award)을 수상했다.

BIB(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는 슬로바키아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으로 라가치상, 안데르센상과 함께 세계 3대 그림책 공모전으로 불려진다.

지난 8일 슬로바키아 현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남이섬문화재단의 민경우 이사가 참석해 대리 수상했다. 한국에서 수상소식을 전해들은 김지민 작가는 13일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더욱 기쁘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지민 작가가 BIB 2017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다. ⓒ남이섬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그림책 <하이드와 나>는 내 속에 또 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이미지를 흑과 백의 동판화(에칭) 기법으로 풍성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하이드와 나>의 수상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작품은 이미 지난 5월 남이섬에서 열린 ‘2017 나미콩쿠르’에서 퍼플아일랜드를 수상한 바 있다.

나미콩쿠르(남이섬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는 남이섬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이다. 올해 전세계 89개국 1천777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세계적인 그림책 분야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18개 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지난 5월 열린 2017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기간 시상식을 가졌으며, 현재 남이섬에 입체전 형태로 전시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북아트페어에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BIB에선 나미콩쿠르 수상작품들이 10월 28일까지 슬로바키아 국립 박물관에 교류 전시된다. 양측은 지난 2016년 업무협약(MOU)를 맺고 서로의 수상작 전시 및 상호 초청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남이섬에선 지난 5월부터 ‘세계 3대 그림책상 BIB 남이섬 특별展’을 열어 한국 관객들에게 BIB를 알리고 있다.

이곳에선 2015 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로라 칼린(Laura Carlin)의 전시를 비롯해 2016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자인 차오원쉬엔(曺文軒),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Rotraut Susanne Berner)의 전시가 열릴 만큼 그 규모와 수준이 높다.

 

▲슬로바키아 국립 박물관 전경. ⓒ남이섬


BIB 사무국장인 비에라 아노스키노바(Viera Anoskinova)는 “남이섬과 BIB의 오랜 협력을 바탕으로 서로의 수상작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이번 2017 BIB 수상작들도 조만간 남이섬에서 한국 그림책 독자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BIB는 1967년부터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와 유네스코의 후원으로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2년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권위의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이다. 지금까지 110개국 7,580명의 작가로부터 5만9천860점의 원화와 9천500권 이상의 책이 출품됐다.

나미콩쿠르 역시 전 세계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국제사회에서 폭넓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3년 처음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모전이다.

한편, 남이섬은 지난 2005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처음 시작했다.

지난 12년 동안 세계 각국의 어린이 책을 모아 그림책 도서관을 만들고 스토리텔링과 그림동화 원화전, 공연과 체험, 그리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함께 진행하며 복합 문화 어린이책 축제로 저변을 확대해왔다.

또한 남이섬은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9년째 공식 후원해 왔으며, 국제아동청소년도서위원회(IBBY)에 남이섬문화재단 민경우 이사가 재단 임원으로 선임되는 등 이미 아동도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14년 10월 멕시코에서 열린 제34회 국제아동도서(IBBY) 총회에서 국제 아동도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옐라 레프만상(Jella Lepman Medal)'을 수상하기도 했다. 

jhj2529@pressian.com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