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현대위, 치매사업 현수막 논란
태백현대위, 치매사업 현수막 논란
태백지역 숙원사업 vs 시민 현혹
2017.11.10 17:53:01
태백현대위, 치매사업 현수막 논란

강원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호규)가 10일 태백시가지 일대에 치매사업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대거 부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현대위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추진하는 ‘태백미래 역점사업, 1500명 수용 규모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 태백에서 시작됩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 60매를 태백지역 주요 시가지에 부착했다.

태백 치매사업에 대해 일부 주민들에 이어 지난달 31일 강원랜드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강원랜드가 진행하고 있는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에 대해 타당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10일 태백농협 입구에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명의로 설치된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 안내 현수막. ⓒ프레시안


그러나 강원랜드와 현대위는 치매사업 추진을 위한 10명의 실무진을 구성해 지난 6일 첫 회의를 가진데 이어 실무회의를 지속적으로 갖기로 하면서 내년 1월 사업타당성 용역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규 위원장은 “태백지역 주민들이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에 대해 사업이 물 건너갔다는 식의 소문이 있어 홍보차원에서 현수막을 부착한 것”이라며 “치매사업은 태백지역 역점사업이기 때문에 강원랜드가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태백시민들에게 치매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실무협의체 회의 등을 거쳐 내년 초 강원랜드에서 타당성 용역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태백지역 주민들은 현안대책위의 치매사업 홍보성 현수막은 시민들을 호도할 우려가 높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민 이모씨는 “태백지역이 노인요양시설을 설치하기에 적절하고 문재인 정부의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과 잘 어울린다고는 하지만 타당성이 의심스럽다”며 “전국적으로 치매 등 노인요양시설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태백지역 노인요양시설 관계자들은 “300명 수용 규모도 채우기 힘든 실정에서 1500명 수용규모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태백지역에 아무리 뛰어난 노인요양시설을 갖춰도 수도권에서는 관심도 없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월 24일 개최된 강원랜드 제149차 이사회에서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은 검토사항으로 이사회에 보고를 마쳤다.

또 지난 10월 3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훈(서울 금천구)의원이 “태백 치매사업은 제2의 추추파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타당성을 알아 봤는가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질타했다.


casinohong@pressian.com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