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맹자 종손, 유교 본향 안동 찾는다
공자‧맹자 종손, 유교 본향 안동 찾는다
9일부터 나흘간 도산서원, 학봉종택, 하회마을 등 방문
2017.12.08 15:35:36
공자‧맹자 종손, 유교 본향 안동 찾는다
공자가의 종손인 제79대 봉사관 콩췌이장(孔垂長)과 맹자가의 종손 제76대 제사관 멍링지(孟令繼)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경북 안동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2012년 사상 처음으로 공자와 맹자 종손이 안동을 방문해 도산서원 춘향제에 참석한 이후 5년 만의 방문이다.

2012년 첫 방문이 퇴계선생 춘향제 참가 및 공자가와 퇴계가 교류의 목적이었다면 이번 두 번째 방문은 안동의 유교문화 유적지와 관련시설 등을 찾아 한국 유교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교류하는 것으로 보폭을 넓혔다.

안동방문단은 콩췌이장 봉사관과 멍링지 제사관을 포함해 우쿤홍(吳坤宏) 대북시정부 민정국 부국장(단장), 천츠후이(陳慈慧) 맹자 제76대 종부, 천쭝웨이(陳宗緯) 대북시 공묘관리위원회 집행비서, 장리엔잉(張蓮盈) 대북시정부민정국 종교풍속과 과원, 쑤메이링((蘇美齡) 대북시 공묘관리위원회 기획담당, 런후이순(任惠順) 통역(대북시 고궁 한국어 해설사) 등 8명이다.

콩췌이장 일행은 안동에 도착해 10일부터 공식일정으로 도산서원 김병일 원장과 퇴계종택 이근필 종손과의 상견례를 하고 유학교류의 시간을 보낸다. 또 오후에는 퇴계묘소 참배와 국학진흥원, 안동시청을 방문한다.

안동시청 방문에서는 권영세 안동시장을 만난뒤 경북도내 종가 종손‧종부, 유림대표들과 만나 간담회를 한다. 중국은 공산화 이후 전통적인 종가문화가 사라진데 반해 한국은 옛 종가문화가 계승되고 있어 공맹 종손들의 감회가 클 것으로 보인다.

11일에는 안동 민속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동민속박물관과 예움터, 월영교를 견학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학봉종택, 병산서원 등 유교문화 유적지와 안동한지 공장도 둘러본다.

이어 12일 유교문화를 스토리텔링화한 테마파크형 전시체험센터 유교랜드와 경북도청을 방문하고 안동을 떠날 예정이다.

한국공자연구원 이육원 원장은 “인공지능(AI)이 가져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내기 위해 유교의 도덕적 가치가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와 닿는다”며 “이번 공맹 종손 방문은 동양적 가치인 유가사상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공자 종손의 안동방문으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시의 위상이 높아지고 퇴색해가는 유교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inam77@naver.com 다른 글 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