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구 포항공대)서 재학생 성기노출 논란
포스텍(구 포항공대)서 재학생 성기노출 논란
MT 성폭행 이어 성폭행 조사 받던 대학원생 자살 등 성범죄로 얼룩
2017.12.14 17:46:03
포스텍(구 포항공대)서 재학생 성기노출 논란

올해 성범죄로 얼룩졌던 포스텍(구 포항공대)에서 이번에는 재학생의 성기노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이 학교 학생들에 따르면 최근 재학생 선후배 술자리에서 선배학생이 바지를 벗고 자신의 성기를 드러낸 사건이 발행했다.

재학생 A씨는 “일전에 ‘통집’(교내주점) 2층에서 벌어지고 있던 다른 분반 술자리에서 한 남자 선배가 바지를 벗고 자신의 성기를 드러낸 것을 본 적 있다”며 “너무나도 큰 정신적 충격과 부끄러움에 아무 이야기도 하지 못했다”며 가해자의 사과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A씨가 전한 당시 상황에 따르면, 통집 2층에서 분반 대면식으로 술을 마시고 있을 때 한 남학생이 먼저 방에 들어간다며 1층으로 내려갔다. 통집 2층 안쪽에는 기숙사 방향으로 가는 뒷문 길이 보인다.

그 때 남학생이 분반 사람들에게 인사를 한다며 팬티를 내리고 성기를 보여줬다.
창문이 있는 자리에는 다른 집단의 사람들도 술을 마시고 있었다.

재학생 B씨는 “선배가 창문을 바라보고 있던 분반 사람들에게 팬티를 벗고 인사를 했던 터라 인사를 받은 친구들에게도 화살이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 모습을 본 나 또한 피해자”라며 “선배에게 사건에 대해 물었을 때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올바르지 못한 성의식을 갖고 말했던 선배를 이번 기회에 신고하고자 한다”며 “그 장면을 본 사람들이 더 있다면 제보를 하길 바란다. 조만간 실명으로 나서서 이 문제를 공론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행법상 공공장소에서의 성기노출은 ‘공연음란죄’에 해당한다.

형법 제245조(공연음란)에 따르면,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이때 '공공연하게'란 불특정(不特定) 또는 다수인이 지각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고, 현실로 지각됐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한편 포스텍에서는 지난 2월 모 학과 MT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으며, 4월에는 성폭행으로 조사를 받던 대학원생이 자살했다.

또 최근에는 한 동아리 내에서 벌어진 '단톡방 성희롱 사건'으로 해당 동아리가 제명되기도 했다.

포스텍 홍보팀 측은 학생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교내에서 일어나는 성문제 관련해서는 직원들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kyong219@naver.com 다른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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