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재학생 성기 노출 사건 "쉬쉬" 급급
포스텍, 재학생 성기 노출 사건 "쉬쉬" 급급
시민단체들 진상조사 촉구
2017.12.19 09:22:40
포스텍, 재학생 성기 노출 사건 "쉬쉬" 급급

사진은 페이스북 ‘포항공대 대나무숲’에 올라 있는 피해학생의 글 캡쳐.

포스텍 재학생 성기 노출 등 성폭력 의혹과 관련, 대학 측의 안일한 사건 대응에 대해 학생들은 물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 ‘포항공대 대나무숲’에 따르면 최근 포스텍 재학생 성기 노출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포스텍 재학생 A씨는 “‘통집’(교내주점) 2층에서 벌어지고 있던 다른 분반 술자리에서 한 남자 선배가 바지를 벗고 자신의 성기를 드러낸 것을 본 적 있다”며 가해자의 사과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재학생 B씨는 “나 또한 피해자"라며 "그 장면을 본 사람들이 더 있다면 제보를 하길 바란다. 조만간 실명으로 나서서 이 문제를 공론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형법 제245조(공연음란)에 따르면,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그러나 포스텍 측은 올해 성폭행, 성희롱 등 끊임없이 일어나는 교내 성범죄와 관련, 특별한 대책을 외면하고 있어 대학이 성범죄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다.

여성단체 등 시민단체들은 대학 측의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진상 조사가 우선이다”며 “진상이 드러날 때까지 의혹 제기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포항여성회 관계자는 “포스텍에서 성범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볼 때 대학 내 형성돼 있는 문화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만 여러 건의 성범죄가 발생했고, 대학에서는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포스텍은 성범죄 사건에 대해 일회성 대처보다 일상에서 성평등 의식과 성폭력 예방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건은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kyong219@naver.com 다른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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