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농업의 산증인 고황기 농업기술센터소장 퇴임하다
청주시 농업의 산증인 고황기 농업기술센터소장 퇴임하다
27일 퇴임식 갖고 자연인으로, 과학영농실천과 농촌전문인력 육성 등 농업․농촌발전 위해 헌신
2017.12.26 17:33:04
청주시 농업의 산증인 고황기 농업기술센터소장 퇴임하다



청원청주농업의 산증인인 고황기 청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사진)이 27일 퇴임한다.

지난 1978년 4월 청원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만 39년 8개월 동안 농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고 소장은 농업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이들을 위한 행정을 펼쳐 농업인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아왔다.

퇴임을 앞둔 고황기 소장을 만나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과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소장으로 재직하면서 했던 일 들을 소개해달라
- 만 2년 6개월간 소장으로 재임했다. 그동안 ‘농업은 미래 성장산업’이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농업기계임대사업을 확대 운영했으며, 유기농복합서비스지원단지를 조성하고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설치했다. 또한 도시농업의 활성화 등 청주시의 미래 농업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쳤다.

퇴임하는 시점에서 소회를 밝혀달라
-농업직들이 소외를 받는다. 농민들이 하대 받는 것과 똑같다. 우리들이 열심히 해서 농민들을 반석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농민단체를 똘똘 뭉치게 한 것도 이런 이유였다. 예산을 타러 가면 상업 분야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조직이 잘 돼서 똘똘 뭉쳐서 농업부분을 밀어내려고 한다. 그래서 6개 농민단체를 뭉치게 했다. 지난해 경우 전년도의 104%를 올렸다. 일단 키워 놓으면 줄어들기는 쉽지 않다. 이런 차원에서 농민들의 단합이 필요하다.

청원군이 농업군이었기 때문에 농업정책과를 농업정책국으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었다.
-통합당시 이종윤 군수가 신경써서 추진했다. 지자체에는 농정국으로 승격시켰고, 의회에도 농업정책위원회를 만들었으며 상생발전위에서 같이 승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만들었다. 농정과로 있는 것에 비해 다행이다. 사실 통합과정에서 가장 피해를 당한 것은 농민이었다.
오효진 군수가 통합을 추진할 당시 축산계장으로 일했는데 통합을 반대했었다. 이는 그대로 통합하는 경우 청주시 행정대로 하면 규제가 두 배로 늘어나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면으로 발령이 나기도 했다.

소장으로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청주와 청원의 농업인들의 성향이 완전히 달라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청원군의 면적이나 농민수는 청주시에 비해 넓은데 청원군은 농민상담소를 거쳐 민원이 올라오고 웬만한 민원은 농민상담소에서 해결됐다. 그러나 청주시는 농민상담소가 없어 농민들이 곧바로 시장님에게 가서 민원을 제기하곤 해 시장님도 오해를 했었다. 이에 대해 시장님께 청원군 농정행정에 청주시 농업인을 맞추었기 때문에 그들이 개별행동을 하는 것에 일일이 맞춰줄 수는 없다고 보고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에 시장님도 이해를 해주셨다.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는 못했다.

재임기관동안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받은 수상에 대해 소개해달라
-2016년 12월22일 최우수농업기술센터 기관표창을 수상했으며 올해 11월21일에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업기계교육사업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지난 12월20일 한강유역환경청의 한강수계관리기금 평가에서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고 다음 날인 12월21일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연구협력우수센터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앞으로 청주 농업의 발전을 위한 고견을 밝혀달라
-농업분야의 조직은 자꾸만 줄어든다. 살아남는 길은 열심히 일하고 유기농복합서비스단지와 같은 새로운 아이템을 많이 찾아내야 하는 것 뿐이다. 임대농기계사업, 미생물관리 등 이렇게 농민들을 위해 대다수의 농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필요하다. 농업조직이 살아야 농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


고황기 소장은 1978년 4월부터 39년 9개월 동안 청원군농업기술센터, 음성군농업기술센터, 통합청주시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농촌지도직으로 공직생활을 하면서 과학영농실천과 농촌전문인력 육성 등 농업․농촌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3년 충북지사 표창, 1992년 농촌진흥원장 표창, 1996년 농림부장관 표창, 2001년 충북지사 표창, 2002년 농림부장관, 표창 2007년 충북 모범공무원상 수상, 2008년 충북경제정의실천연합에서 수여하는 정도대상, 2009년 농수산식품부장관 표창 등 을 수상했다.

qc2580@naver.com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