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 눈 산행의 진수를 맛보다
새해 아침, 눈 산행의 진수를 맛보다
2018년 1월 백두대간종주 <삼도봉권역 삼도봉구간>
2018.01.03 21:07:29
새해 아침, 눈 산행의 진수를 맛보다
백두대간학교(교장 이철승, 백두대간전문가) 2018년 1월 산행은 제76강으로 16번째 백두대간종주입니다. 1월 20일(토), 새해맞이 산행으로 <백두대간 삼도봉권역 삼도봉구간>입니다.

백두대간학교는 2016년 9월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했으며, 참가자 전원이 2016년 9월 <천왕봉구간>, 10월 <벽소령구간>, 11월 <금산구간>, 12월 <만복대구간>, 2017년 1월 <수정봉구간>, 2월 <고남산구간>, 3월 <봉화산구간>, 4월 <중재구간>, 5월 <백운산구간>, 6월 <노고단구간>, 7월 <영취산구간>, 8월 <남덕유산구간>, 9월 <무룡산구간>, 10월 <백암봉구간>. 12월 <대덕산구간>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완주했습니다.

▲새해 아침 눈꽃 사이로...Ⓒ백두대간학교


[산행지안내]
백두대간종주 1월 산행은 흰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삼도봉, 삼도 화합의 탑을 찾아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걷습니다. 백두대간에는 삼도봉이 3곳 있습니다. 지리산 삼도봉과 지난 2017년 12월에 걸었던 초점산 삼도봉과 이번 구간의 삼도봉입니다. 지리산의 삼도봉은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에 걸쳐 있고, 초점산 삼도봉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북도의 경계입니다. 이번 구간 삼도봉은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의 온전한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1월 백두대간학교는 전라도와 충청도, 경상도의 백두대간 마루금을 찾아 시린 겨울 속으로 들어갑니다.

[구간소개]
-산행월일 : 2018년 1월 20일(토)
-산행출발 : 2018년 1월 19일(금) 오후 11시
-산행코스 : 덕산재-부항령-백수리산-삼도봉-삼마골재-물한계곡
-산행거리 : 약 16.5km(도상거리)
-소요시간 : 약 10시간
-난 이 도 : 상하(★★☆)

▲백수리산을 지나 암봉에서 바라본 덕유Ⓒ백두대간학교


이철승 교장선생님으로부터 1월 산행지 설명을 들어봅니다.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물을 건너지 않고 이어진 산줄기 백두대간은 그 길이가 장장 1,600km가 넘습니다. 남북 분단의 현실에서 우리가 걸을 수 있는 남측 구간의 거리는 약 710km 정도입니다. 한반도의 중심축이자 생명의 근간인 백두대간 종주는 사계절을 모두 경험하는 긴 여정의 산행입니다.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며 온갖 생명이 피어나는 봄, 눈부신 신록이 산하를 뒤덮고 소나기 빗줄기 시원한 여름, 울긋불긋 단풍과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사이로 켜켜이 쌓인 낙엽의 가을, 유장한 능선의 속살을 드러내는 순백의 겨울을 몇 순배 지내야 종주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종주 중에 만나게 되는 사계절은 우리가 도시에서 접하는 계절과는 다르게 변화무쌍함으로 다가옵니다. 봄에 겨울이 숨어 있고, 폭염의 여름에 시원한 가을과 만날 수 있으며, 춥고 매서운 겨울에 봄의 온기와 파란 가을 하늘을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 백두대간종주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어여쁜 눈꽃과 청자빛 하늘이 그려내는 눈부신 진경산수와 첩첩한 산들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수묵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 산행에는 체력 소모가 심합니다. 넉넉한 배낭과 방한을 위한 장비들을 비롯해 따뜻한 물과 음식들은 기본이고 체력의 안배가 중요합니다. 눈이 쌓인 마루금을 걷는 산행은 다른 계절의 산행 때보다 1.5배 정도의 체력이 필요합니다. 자주 간식과 물을 섭취하고, 여러 겹의 옷을 입고 벗고 하며 적절하게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장갑과 양말도 여벌을 준비해야 안전하고 따뜻한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지와 등산복 사이 눈이 들어보는 것을 막아주는 스패츠는 아이젠과 더불어 겨울 산행의 필수품입니다. 적절한 장비의 착용과 보온효과를 확실히 해야 겨울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한 후 눈 산행의 진수를 찾아 떠납니다.

▲심설(深雪) 산행의 진수를 맛보다.Ⓒ백두대간학교


1월 백두대간학교 산행의 초입은 덕산재입니다. 경북 김천시 대덕면과 전북 무주군 무풍면의 경계인 덕산재에서 백두대간 마루금으로 올라섭니다. 눈이 쌓인 백두대간 흰 도화지 능선 위로 주황빛 반딧불이가 하나둘 줄을 맞춰 춤을 춥니다. 흔들흔들 발길 따라 춤을 추며 선황당재를 지납니다. 우측 김천시 쪽의 하늘이 불구수레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여명이 밝아오면서 반딧불이의 불빛들이 서서히 하나둘씩 사라집니다.

겨울 산행에서는 동트기 전에 가장 기온이 내려갑니다.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마루금을 따라가다 보면 나뭇가지 사이로 붉은 불덩이가 올라옵니다. 옷을 벗은 나뭇가지에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습니다. 마음이 저절로 따뜻해집니다. 온화한 햇살을 받으며 걷다보면 우측 아래로 팔각정이 보입니다. 바로 부항령입니다. 햇살이 비추는 양지에서 아침을 먹습니다. 겨울 산행은 체력 보충이 중요합니다. 함께한 도반들과 따뜻한 도시락과 국물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합니다.

삼도봉터널 위 앙증맞은 부항령 표지석을 지나며 백수리산으로 향합니다. 흰 눈을 이고 있는 수리의 모습의 백수리산 오르는 마루금은 조금 거친 숨소리를 토하게 합니다. 백두대간 종주 중 만나는 수많은 산들 중 어느 곳 하나 만만한 게 없습니다. 물론 백수리산도 예외는 아닙니다. 부항령에서 약 300m의 고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백수리산을 지나 암봉에서 바라보는 빼봉에서 백암봉, 향적봉으로 이어진 덕유의 능선들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부드러운 덕유의 주능선을 왼쪽에 두고 마루금 사이를 유영합니다.

키가 낮은 싸리나무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다 온통 싸리나무 지역이 계속됩니다. 싸리나무가 많아 싸리고개라고 이름 붙여진 곳입니다. 싸리재 갈림길까지는 부드러운 능선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까르보나의 면발 같은 하얀 눈을 이고 있는 싸리나무 사이를 지나 1170봉우리를 올라섭니다.

눈이 내린 산하에 나무데크가 들어옵니다. 산과 산을 이어주는 나무다리처럼 보입니다. 삼도봉으로 이어진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넓은 목장 길을 만나고 임도를 지나며 이어진 부드러운 길은 능선 분기점에서 서서히 고개를 세우기 시작합니다. 해인리 갈림길을 지나며 나무계단이 이어지고 빼꼼히 파아란 하늘이 눈에 들어옵니다. 너른 안부에 올라섭니다. 바로 삼도봉입니다. 전라도와 경상도, 충정도가 만나는 온전한 삼도봉입니다.

삼도봉 정상에 서면 산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조형물과 맞이하게 됩니다. 거북과 용으로 장식된 삼도봉 화합탑입니다. 경상도와 전라도, 충정도의 화합을 위한 지역감정 타파를 위한 화합제를 올리며 만든 탑입니다. 하지만 화합은커녕 저절로 눈살을 찌부리게 됩니다.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크기만 크고 자연과 화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조화를 중시하는 우리 조상들의 안목이 그리운 곳입니다.

삼도봉에 서면 북으로 밀목령, 화주봉, 우두령으로 흐르는 백두대간 주능선이 아득하고, 서로는 석기봉(1200m)을 지나 민주지산(1241m)으로 이어집니다. 심설(深雪) 산행의 대표적인 민주지산 뒤로는 덕유산이 호위하고 있습니다. 동쪽 우로는 너른 김천평야가 펼쳐져있고 대덕산 아래 남쪽으로는 지리산의 주능선이 아스라이 그 실루엣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온통 순백의 산하가 펼쳐진 삼도봉에서의 조망은 과히 겨울 산행의 대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드러운 산들의 중첩과 그 사이 자리한 정겨운 마을들을 눈에 담고 삼도봉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삼마골재로 내려섭니다.

해인리를 등에 두고 백두대간과 작별하며 미나미골로 발을 옮깁니다. 물한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입니다. 물한계곡으로 내려서는 계곡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스패츠와 아이젠에게 감사하며 눈길을 러셀하며 용소로 향합니다. 민주지산 갈림길을 지나 황룡사를 지나면 물한계곡 입구입니다.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1월 백두대간 심설 산행을 마칩니다.

1월 백두대간학교는 심설(深雪) 산행입니다. 겨울 산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민주지산 삼도봉(三道)을 찾아갑니다. 장비와 더운물 등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겨울 산행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준비하고 겨울 산행의 진수를 찾아 백두대간학교와 함께 떠납니다. 눈부신 설화 속으로~~

함께 걷는 백두대간학교는 도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입니다. 혼자 걸으면 나만의 길이 되지만, 함께 걸으면 모두의 희망이 됩니다.

▲백수리산 표지석Ⓒ백두대간학교


[산행계획]
여유 있는 산행을 위해 일찍 출발합니다. 모든 산행은 전문산악가이드와 동행하며 '안전제일'로 진행합니다. 공인 등산가이드이신 이철승 교장선생님과 전문가이드 선생님들이 선두와 후미 등에서 함께 하며 평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진행합니다.

<버스운행>
출발 10분 전에 도착하여 버스에 탑승하세요. 버스 앞에 <백두대간학교>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김종선 기사님 전화번호는 010-3350-1055입니다.

1월 19일(금) 오후 11시
23:00 덕수궁 대한문앞 출발(지하철 1,2호선 시청역 2번출구)
23:30 사당역 공영주차장앞 출발(지하철 2,4호선 1번출구)
23:40 양재역 서초구청 폭포앞 출발(지하철 3호선 12번출구)
23:55 경부고속도로 죽전(하행) 버스승차장
1월 20일(토)
00:05 경부고속도로 신갈(하행) 버스승차장

<산행일정>
05:00 덕산재 도착/산행 준비 & 스트레칭
05:20 덕산재 출발 – 산행 시작
06:20 선황당재
07:00 헬기장
07:40 부항령 – 아침식사
09:10 백수리산
10:30 싸리재 갈림길
11:00 임도 안부에서 점심식사
12:50 삼도봉
13:20 삼마골재
15:20 물한계곡 주차장 – 산행 마감
버스 이동. 상촌 고향식당(충북 영동군 상촌면 임산리 345-1/043-743-5149) 도착/
따뜻하고 얼큰한 버섯찌개로 뒤풀이
16:30 영동 출발
19:00 서울 도착(예정)
*상기 시간 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종주 16구간 <삼도봉구간> 산행도Ⓒ백두대간학교


[산행준비물]
방한등산복, 장갑, 등산모, 방풍재킷, 우모복(다운재킷), 우의, 스틱, 보온물통, 여벌옷, 간식, 자외선차단제, 헤드랜턴, 버프, 스패츠, 아이젠, 아침·점심 도시락 등

<참가 신청 안내>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서 '인문학습원'을 검색해 홈페이지로 들어오세요. 유사 '인문학습원'들이 있으니 검색에 착오없으시기 바라며, 반드시 인문학습원(huschool)을 확인하세요(기사에 전화번호, 웹주소, 링크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리 하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에서 '학교소개'로 들어와 '백두대간학교'를 찾으시면 기사 뒷부분에 상세한 참가신청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인문학습원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참가하실 수 있는 여러 학교와 해외캠프들에 관한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회원 가입하시고 메일 주소 남기시면 각 학교 개강과 해외캠프 프로그램 정보를 바로바로 배달해드립니다^^

▲하늘에 핀 상고대Ⓒ백두대간학교


[2018년 2월 백두대간종주 17구간 산행 안내]
-산 행 지 : 백두대간 삼도봉권역 화주암봉구간
-산행일시 : 2018년 2월 24(토) - 무박 산행
-출발일시 : 2018년 2월 23일(금) 오후 11시
-산행코스 : 해인리-삼마골재-밀목재-화주암봉-우두령
-산행거리 : 약 10.5km
-소요시간 : 약 7시간
-난 이 도 : 중하(★★☆)
*상기 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산행자료]
[덕산재] 644m. 대덕면 덕산마을에 있는 고개라 하여 덕산재라고 한다. 삼도봉과 대덕산 사이의 고개로 예전부터 전북과 경북의 서부를 연결하는 중요한 고개였다. 지금은 무주에서 성주를 잇는 30번 국도가 지나간다. 고갯마루에는 작은 휴게소가 있다. 일제강점기 발행된 고지도에는 ‘주치령’으로 표기되어 있다.

[부항령] 690m. 무주 무풍 금평리 숙뱅이와 김천 부항 어전리 가목을 넘나드는 고개. 백두대간의 오래된 고갯마루인 이곳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부항현’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이제는 고개의 구실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아래로 삼도봉 터널이 뚫렸기 때문이다. 고갯마루 일대에는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고개 이름의 유래는 부항면 어전리에서 찾을 수 있다.

-김천시 부항면 어전리 지명 유래
1.어전(漁田)·어전리·어전골
임진왜란 때 허인이라는 선비가 이곳에 피난 와서 보니 들판의 형상이 마치 물고기처럼 생겼다 하여 어전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또 다른 유래는 이 마을 이름이 없을 때 어떤 도인이 이 마을에 와서 보니 동네 서쪽의 작은 폭포수 아래에서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놀고 있어 어전이란 마을 이름을 지어 주었다 한다. 어전재·어전령은 어전리 서쪽에 있는 고개로 경상북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삼국시대에 신라군과 백제군이 싸웠던 재라 한다.
2.가목·가매실·부항(釜項)
마을이 위치한 곳의 형상이 가마솥과 같이 생겼다 하여 가매실이라 하다가 지금은 한자로 부항이라 한다. 우리말로는 가목이라 하는데, 이는 가매목에서 중간의 매자를 버리고 가목이라 하였기 때문이다.
가목재에서 감내의 큰 줄기샘이 발원한다. 마을 이름의 기원으로는 가마-가미-거무(거미)-거북의 의미가 상통함으로써 농경사회에서의 숭배 대상인 거북신앙 곧 물신앙을 드러내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삼도봉터널] 부항면은 국토의 대동맥인 소백산맥의 줄기인 삼도봉이 병풍처럼 서 있고 산이 높아 사방으로 나가는 길이 없어 부항면 관내에 들어오면 다시 들어왔던 길로 나가야만 다른 지역에 갈 수 있던 곳이었다. 그러나 1999년 12월 6일 삼도봉터널(391m)의 개통으로 무주로 가는 길이 열려 영‧호남인이 더욱 가까워졌으며, 삼도봉터널 앞 소공원은 영·호남인의 화합과 만남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교통량이 거의 없어 여름이면 500m 터널 양쪽으로 사람이 지나다닐 길이 없을 만큼 돗자리를 펴고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댄다고 한다.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이곳을 지날 때 속도를 줄이거나 함께 피서를 즐긴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백수리산] 1034m. 처음에는 수리산으로 불리다 눈이 내려 쌓인 모습을 보고 백수리산으로 명명된 것으로 추측된다. 백수리산이 위치한 무주군 설천면은 겨울에 특히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다. 그런 까닭에 눈 내린 겨울에 수리산 봉우리는 머리가 하얀 백수리로 보이는 것이다.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으며 넓은 공터로 사방에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휴식장소로는 좋지만 조망하기엔 부적합하다.

[삼도봉] 삼도봉(三道峰)이란 이름 그대로 3개의 도(道)에 걸쳐있는 봉우리를 말한다. 그렇다면 남한에 삼도봉이란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몇 개나 될까? 모두 3개인데, 모두 백두대간 줄기에 있다.
1.흔히 초점산 정상으로 알려진 삼도봉(1248.7m)으로 경북, 전남, 전북을 구분 짓는다. 대화합기념탑이 위치한 민주지산 삼도봉의 남쪽 바로 이웃한 봉우리로 대덕산과 이어지는 산이다.
2.지리산의 서부능선에 위치한 삼도봉(1550m)은 경남 하동군과 전남 구례, 전북 남원의 경계 지점에 솟아있다. 반야봉 바로 아래 위치한 삼도봉의 원래 이름은 낫의 날을 닮아 낫날봉. 발음이 쉽지 않아 '날나리봉' '늴리리봉'으로 불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의해 삼도봉으로 새 이름을 부여받았다.
3.가장 잘 알려진 것은 민주지산의 삼도봉으로,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 전북 무주의 경계한 삼도봉(1177m)이다. 경계를 가르는 도가 완전히 달라 ‘오리지널’이라는 수식어가 흔히 붙는다. 이 삼도봉 정상에는 3개의 도시 주민들이 세운 대화합기념탑이 있다. 국립공원 소백산과 속리산을 거쳐 추풍령에서 잠시 숨을 고른 백두대간이 덕유산을 향해 고도를 높이다가 3개도의 경계 지점에 이루러 우뚝 솟구쳐 오른 봉우리이다.
민주지산의 봉우리로 백두대간의 줄기를 이루는 삼도봉은 경북(김천), 전북(무주), 충북(영동)에 걸쳐 있다. 원래는 화전봉이었으나 3도가 만나는 지점이라는 뜻으로 불리게 됐다. 지리산의 삼도봉(날나리봉)이 전남북과 경남, 대덕산 전의 삼도봉(초점산)이 경남·북과 전북으로 불완전한 삼도인 것에 비해 온전히 도를 나누는 삼도봉이다. 정상에 1989년 10월 10일 세운 삼도봉화합탑이 서 있는데, 하단에는 삼도를 상징하는 거북이 세 마리가 있고 그 위에 세 마리 용이 검은 여의주를 물고 있다.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매년 10월 10일 삼도의 주민들이 모여 삼도화합제가 열리며, 삼도의 지방자치단체가 돌아가면서 주관한다.
이곳은 조선 태종 14년(1414)에 조선을 8도로 분할하면서 삼남의 분기점이 되었다 한다. 삼국시대엔 신라, 백제가 격전을 치르며 세력균형을 유지했으나, 이후 역사가 흐르면서 삼도의 지리적·행정적 경계인 동시에 방언의 갈래 길로 굳어졌다 한다.

[민주지산] 1241m. 민주지산은 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 등 3도에 걸쳐 있는 산으로 북으로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8km의 주능선을 그리고 있다. 또한 20년 전 특전사 동계훈련 때 체온 저하로 애석하게 수명의 병사가 사망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민주지산이라는 이름의 뜻은 정확하지 않다. 두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민주지산의 원래 이름은 백운산(白雲山)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의 이름은 충청도 쪽에서 바라 봤을 때 산세가 민두름(밋밋)하다고 해서 민두름산이라 불리던 것이, 일제시대 지도를 제작할 때 민두름산을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유사 한자인 민주지산(岷周之山)으로 굳어졌을 것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또 다른 설로는, 볼민(眠), 두루주(周). '두루두루 산을 볼 수 있는 산'이란 설이 있다. 민주지산 정상은 너무나 평이한 육산이다. 1241m 높이의 산으로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정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면 덕유의 줄기를 시작으로 사방 어느 곳을 둘러봐도 막히는 곳이 없다. 이 산은 주변의 산들이 높아서인지 석기봉, 삼도봉 너머의 산들도 전혀 가림이 없다. 덕유산. 마이산. 대둔산. 서대산. 속리산. 주흘산. 백화산. 황학산. 금오산. 가야산. 거망산. 그리고 그 사이의 크고 작은 이름 모를 산들의 물결. 어느 한 곳에 서서 이렇게 많은 산들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또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산이름은 왜 백운산(白雲山)이 많을까?
백두대간에 있는 함양의 백운산을 비롯해 전국에는 100여 개의 백운산이 있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한글학회가 발행한 <땅이름사전>에만도 38개에 달한다.
白雲山은 보통 산이 높아 흰 구름이 늘 머물러 백운산으로 불리는데, 이는 단순히 한자를 풀이한 뜻 이름이다. 白雲이란 이름은 한자의 음차에서 온 것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백(白)은 ‘밝’의 음차이고, ‘희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 ‘밝다’는 뜻과 직접 연관된다. 우리나라의 큰 산이나 명산에는 대개 白이나 朴이 붙는데, 이는 대부분 ‘밝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산 이름에 ‘밝다’는 뜻이 많은 것은, 옛사람들이 산을 인간 세상에 광명을 주는 신성한 곳으로 여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즉 백운산이라는 이름은 그 지역에서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지던 산들에 붙여진 것이다.

[석기봉] 1200m. 민주지산에서 유일한 암봉. 쌀겨처럼 생겼다고 하여 쌀개봉이라 부른 데서 석기봉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 삼도봉(1176m)을 시작으로 민주지산, 각호산과 함께 웅장한 서북능선을 이루는 산군(山群)에 속한다.
또한 석기봉은 구릉을 이루는 웅장한 산봉우리가 세 개로 되어 있어 선사시대 이곳이 바다일 때는 산봉우리 꼭대기가 세 개의 잎처럼 보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원래는 식기봉이라고 불리다가 발음이 변해 석기봉이 되었다고 전한다.

[석기봉 삼두마애상] 충청북도 영동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경계에 민주지산이 솟아있고 이로부터 3㎞ 지점에 암석이 옹기종기 쌓여 마치 송곳니처럼 솟은 봉우리가 '기이한 돌로 된 봉우리'라는 뜻의 석기봉(해발1230)이다. 마치 쌀겨처럼 생겼다 하여 쌀겨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석기봉에서 서남쪽으로 50m쯤 아래 60도 경사진 암벽에 높이 6m, 폭 2m의 크기로 양각된 삼신상(三神像, 一身三頭像)이 있다.
이 삼신상은 고려 때 만들어졌다는 설과 백제 때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으며, 근화대좌(槿花臺座) 위에 오른쪽 어깨에 납의(衲衣)를 두르고 결가부좌를 한 형상이다. 왼쪽 발가락이 오른쪽 정강이 밑으로 튀어나와 있는 특이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몸에 비해 얼굴은 비대하고 방형(方形)에 가깝다. 귀는 목까지 내려와 있으며 양손은 약간 벌어진 형태로 가슴에다 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얼굴은 풍화되어 윤곽이 뚜렷하지 않으나 가늘게 뜬 눈, 다문 입술, 얇게 조형된 콧등이 희미하게 보인다.
삼신상 밑으로 천정바위에서 물이 떨어져 고이는 약수물탕이 있는데 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삼신상 앞에 20여 평 되는 공터가 있어 예로부터 하늘과 산신에게 비는 기도처로 이름이 나 있다.
삼신(三神)이란 천(天)·지(地)·인(人)을 말하는데 천(天)은 칠성(七星), 지(地)는 용왕(龍王), 인(人)은 산신(山神)을 뜻하기도 한다. 삼신은 우리 민간신앙(民間信仰)의 터전이 되어 전해 내려오고 있다.(출처 : 민주지산 석기봉 삼신상(民主之山 石奇峰 三神像))

[물한계곡]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에 있는 계곡.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 상류에서부터 약 20㎞를 흐르는 깊은 계곡으로, 삼도봉(1176m)·석기봉·각호산(1176m)·민주지산(1242m)에 둘러싸여 있다. 원시림을 보존하고 있어 곳곳에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는 손꼽히는 생태관광지이다. 황룡사에서부터 용소(일명 무지개소)에 이르는 구간이 가장 아름답다. 물한리에서 삼도봉으로 오르는 길은 옥소폭포·의용골폭포·음주암폭포·장군바위 등 폭포와 소(沼)·숲이 어우러져 있어 등산객과 피서객으로 사계절 붐빈다. 주변에 조동산촌마을·한천팔경·반야사 등 관광지가 많다.

[황룡사]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계곡에 있는 절. 황룡사는 계곡의 입구 삼도봉 아래 갈마골에 위치한 절이다. 이 절은 지난 1972년에 창건된 사찰로 경내에는 대웅전 산신각 요사 2동 등이 들어서 있는 깔끔하고 아담한 절이다. 대웅전 앞에는 석등과 7층석탑, 연화대 석조입불상 등이 있다.
요사체 옆과 대웅전 등 절 안에는 모두 5개의 커다란 바위가 있다. 이를 모두 합쳐 장군바위 또는 뛰엄바위라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어느 장군이 이 바위들을 건너뛰면서 무술을 연마했다고 한다. 이 바위 때문에 황룡사 앞 계곡을 뛰엄박골이라고도 부른다.
계곡에서 잣나무숲을 지나 오른쪽 길을 들어서면 옥소가 나타난다. 넓이 3m, 깊이 2m의 옥소는 신라 때 기우제를 지냈던 곳으로 기우제소라고도 부른다. 높이 4m의 벼랑에서는 2단으로 된 옥소폭포가 떨어진다. 벼랑의 암벽에는 옥소정을 비롯,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옥소 위쪽에는 높이 5m의 의용곡폭포가 있다.
백일산제골은 100여 년 전 어떤 이가 백일기도를 드려 금광맥을 찾았으나 채굴도 못하고 죽자 “백일산제골 내 금줄이야”라는 탄식을 남겨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다 한다. 구시용소는 황룡사 근처에 위치한 명소로 어떤 말이 물을 마셨다는 전설이 전하는 곳이다.
황룡사 근처에는 동석골이 있고 이곳에 넓이 4m 크기의 흔들바위가 있다. 물한계곡은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으로 붐비는데 한겨울에는 적막할 만큼 한적한 곳이다. 눈과 얼음이 덮인 심산유곡의 정취는 찾는 이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자료출처 : 아름다운소통(협), 백두대간학교, 국리공원관리공단, 한민족문화백과 등)

[백두대간학교]
백두대간학교 이철승 교장선생님은 오랜 동안 백두대간학교 수석가이드로 활약해주셔서 낯익은 얼굴입니다. 산행 경력 30년의 저명한 M.T.디자이너이며 국가공인 숲길체험지도사(산림청), 응급처치법 강사(대한적십자)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배낭 하나 메고 지리산을 제집 드나들듯 들락거렸습니다. 산으로 들어가면 입 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며 얼굴이 환해집니다. 천상 산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연이어 정맥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등산학교를 졸업하고 백두대간 가이드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산악회 가이드, 기업체 가이드, 목적산악회 가이드 등으로 활약하며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가이드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인문학습원 백두대간학교 개교부터 가이드로 동분서주했습니다.
백두대간 교양강좌, 트레킹학교 등의 실무를 도맡아 진행했고, 아이들과 뚜르드몽블랑(TMB), 몽블랑 일주 트레킹을 다녀왔으며, 흥덕고등학교 백두대간 종주대 <백두대간 하늘길를 걷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백두대간 숲길을 거닐며 바람과 햇살, 구름, 안개, 곤충과 나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백두대간종주를 시작하며 이렇게 얘기합니다.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진 산줄기 ‘백두대간’ 총 길이 1,625km의 백두대간은 단순한 산줄기가 아닙니다. 이 땅 모든 산줄기와 강줄기의 시원입니다. 또한 한반도 허파이자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이 땅에 기대어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의 근간입니다. 백두대간 줄기 따라 물이 흐르고, 마을이 생겨 사람들이 깃들어 살았습니다. 공동체가 형성되고 문화가 생성되었습니다. 백두대간은 우리의 삶이며 우리의 문화의 결정체입니다.

생명의 근간인 백두대간을 찾아가는 백두대간 종주는 우리의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우리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인문학의 보따리를 찾아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지난 6년간 60강에 걸쳐 백두대간 아름다운 산하를 걸었던 백두대간학교는 백두대간의 결정체인 백두대간 마루금을 걷습니다. 총 길이 1,625km의 백두대간 중 우리가 걸을 수 있는 남측 구간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강원도 고성 향로봉까지 701km입니다. 이중 비법정탐방로 79.9km를 제외하면 도상거리 621.1km입니다. 접속구간을 포함하면 실제 백두대간 종주거리는 약 1,000km에 이릅니다.

2016년 9월부터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합니다. 우리의 삶과 문화를 찾아 떠납니다. 마음 한켠 간직해왔던 꿈을 찾아 떠나는 희망의 발걸음입니다. 백두대간 종주는 힘든 여정이지만 도반들과 함께라면 거뜬하게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혼자 걸으면 나의 길이 되지만, 함께 걸으면 모두의 희망이 됩니다.” 모두의 희망인 ‘백두대간 종주’ 힘차게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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