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30대 母, 자녀 2명 창밖으로 던지고 투신
조현병 30대 母, 자녀 2명 창밖으로 던지고 투신
자녀 1명은 중태 상태…유족과 목격자 상대로 조사 중
2018.01.05 11:05:08

조현병을 앓던 30대 여성이 자녀들을 아파트 창밖으로 던진 뒤 자신도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5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 8시 27분쯤 부산 기장군 정관면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모(38.여) 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음식 배달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도중 목숨을 잃었다.

A 씨가 발견된 후 뒤늦게 A 씨의 자녀 B모(4.남) 군과 C모(2.여) 양이 인근 화단에서 잇따라 함께 발견됐다.

B 군과 C 양도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B 군은 끝내 목숨을 잃었고 C 양은 골반과 무릎, 폐 등에 중상을 입어 현재까지 중태인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B 군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자신의 주거지인 8층 창문에서 B 군을 밖으로 던졌다. 이어 A 씨는 C 양도 창문으로 내던진 뒤 집 밖으로 나와 20층 비상계단 창문에서 스스로 뛰어내렸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지난 2016년 8월쯤 조현병 증세로 병원에 한 달간 입원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 부검을 요청했고 아직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며 "A 씨의 남편과 가족, 목격자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bsnews4@pressian.co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