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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 "문재인, 대통령직 도둑질하려 한다"

[현장] 박근혜, 부산서 "제2 김대업 등장 경고"

박세열 기자(=부산) 2012.12.14 17:44:00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14일 부산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향해 무차별 공세를 펼쳤다.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문재인 후보를 "문재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노무현이"라고 지칭하며 색깔론을 제기했다. 손수조 사상구 당협위원장은 "문재인 후보가 의원직 도둑질에 이어 대통령을 그렇게 하려(도둑질하려) 한다"고 문 후보를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 40분 경부터 부산 진구 서면 거리에서 합동 유세전을 갖고 선거전 막판 부산 공략에 나섰다. 새누리당이 제기한 것은 주로 '색깔론'과 '네거티브'였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행" 등의 단어를 동원해 민주당의 공세를 강력하게 비판한 후 곧바로 경남 진주로 향했다. 진주 유세를 마친 후 경남 양산을 들렀다가 오후 4시 경 부산 서면에 도착했다.

박 후보는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비옷을 입고 유세전에 나섰다. 그는 10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선거가 굉장히 혼탁해지고 있다. 인터넷과 트위터, 페이스북을 이용해 아니면 말고식의 무차별 흑색선전을 퍼뜨리면서 선거를 오염시키면서 '제2의 김대업'이 등장할 거라는 경고까지 나온다"며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우리가 바라는 새정치는 물건너 갈 것이다. 흑색 선전과 거짓말들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게 놓아둬서는 안된다"고 야당을 비난했다.

박 후보는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선거에 이기겠다는 목적 하나로 28세 미혼여성에게 집단적 테러를 해놓고도 사과 한마디 없다"며 "민주당 스스로 일주일을 미행했다고 했는데 이거야말로 불법 사찰이고 스토킹"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인 새로운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 그것이 바로 미래를 여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 박근혜 후보가 빗속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문재인이가 노무현이하고…친북좌파 정권 잡는 것 막아야"

박 후보에 앞서 무대에 선 김무성 본부장은 "대한민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에게 '북핵 얘기가 나왔을 때 나는 북측의 대변인 변호인 노릇을 했다. 남측에서도 군부가 뭘 자꾸 안하려고 해서 이번에 군부가 개편돼 평화 협력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NLL 문제는 국제법적인 증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다...헌법 문제가 절대로 아니다. 얼마든지 내가 맞서 나갈 수 있다. 제일 큰 문제는 미국이다. 나도 (미국이) 오늘날 패권적 야망을 드러내고 있다는 인식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이같은 발언이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제가 말한 기가막힌 내용을 대한민국의 대통령 노무현이가 북한의 김정일이한테 가서 한 말이다. 기가 막히지 않나. 너무나 북받쳐서 제대로 못 읽었다. 대한민국이 이래서 되겠나"라고 비판하며 "이때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다. 문재인이가 노무현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서 되겠느냐"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부산 시민) 여러분은 10년전 무려 30% 지지율로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주지 않았나. (부산 시민들) 부끄럽지 않느냐"고 호통을 친 후 "막아야 한다.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친북좌파 세력이 이 나라의 정권을 잡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같은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다.

김 본부장은 "문재인 후보 측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예상했던대로 선거판을 온통 진흙탕으로 만드는 흑색 선전이 시작됐다. 문재인 후보는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렸다"며 "민주당은 지난 11월 19일 민주당사에서 문재인 지지하는 무속인들의 (동원해) 굿판을 벌렸다. 이게 그 사진이다"라고 빗속에서 사진을 들어보이며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굿판을 벌여놓고, 전혀 사실이 아닌, 박근혜 후보가 1억5000만 원 짜리 굿판을 벌였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기독교인들 표를 떨어뜨리려 한다"고 비난했다.

김 본부장은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에 대해 "이런 나쁜 정치세력에게 이 나라의 운명을 맡겨서야 되겠나. 민주당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꼬리내리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28살밖에 안 된 미혼 여성의 인격을 처참히 짓밟은 만행에 대해 사과하고 대통령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부산저축은행 예금 대량 인출 사태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하라고 문재인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금감원에 전화를 걸었다. 사실상 불법을 덮어달라는 말이다"라며 "(문재인 후보의 압력이 없어서) 금융감독원이 제대로 검사했다면 무려 9조 원에 달하는 부실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부산 서민들 저축금이 날아가지 않았을 것이다. 문재인이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4.11총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패한 손수조 사상구 당협위원장은 "무차별 흑색 선전을 하는 모습을 보며 이 편지를 드린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4월 8일 손수조 지지 문자 사건을 퍼트렸고, 저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전 9월 7일 이게 민주당 자작극으로 밝혀졌다"며 "문재인 후보님은 이렇듯 선거일 직전의 검증할 수 없는 이런 식의 흑색 선전을 즉각 중단해달라. 흑색선전으로 사상구민에게 국회의원을 도둑질하시더니, 이제는 대통령까지 그렇게(도둑질을) 하시려고 하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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