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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나라, "재보선 6곳중 4곳 건지겠다"

[4.30. 재보선 스타트] 성남중원 최대 격전지

이지윤기자 박재한 2005.04.07 17:47:00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공천을 확정하면서 '4.30 재보궐' 선거의 막이 올랐다. 경기도(성남중원, 경기 포천연천), 충청도(충남 아산, 공주연기), 경상도(경남 김해갑, 경북 영천)에서 각각 2곳씩 총 6곳에서 실시되는 이번 선거전의 최대의 관심사는 열린우리당이 과반 고지를 재탈환하느냐다.

***4곳이상 승리해야 우리당 과반**

현재 열린우리당은 과반에 못미치는 1백46석으로, 이번 선거에서 4곳 이상에서 승리해야 '과반 여당'의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게 된다.

재선거 대상 지역 6곳 중 한나라당 이덕모 의원이 당선됐던 경북 영천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지난 4.15 총선에서 모두 우리당을 선택했던 지역으로, 우리당은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 지역인 경상도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4곳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당은 최근 충청권으로의 행정도시 이전 성사 및 노무현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으로 4곳에서 무난히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는 눈치다. 지난해말 재보선에서 '몰살'될 지도 모른다던 위기감은 사라진 분위기다.

그러나 우리당의 과반 획득 저지에 목표를 두고 있는 한나라당은 자체적으로는 영남지역 2곳과 경기 포천연천 등 3곳에서의 '우세'를 호언하고 있다. 여기서 욕심을 더 내보면 충남 아산을 더해 4곳에 깃발을 꽂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제3당 자리를 두고 민노당과 민주당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데다가, 중부권 신당 세력까지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어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성남중원, 민노-민주 선전여부 관심**

수도권 선거는 대대로 민심의 바로미터가 돼왔다. 그런만큼 성남중원, 경기 연천포천 지역 재선거에 여야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당 이상락 전의원의 당선무효형 결정으로 재선거 결정이 내려진 성남중원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민주당, 무소속 후보까지 출사표를 던져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우리당은 지난 총선 직전 민주당을 탈당한 조성준 전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고, 한나라당에선 대한의사협회 출신의 신상진 후보를 확정했다. 민주노동당도 정형주 경기도당위원장을 공천확정하며 승리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에선 '성매매와의 전쟁'으로 유명한 김강자 전 총경을 공천해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전통적으로 호남정서가 두드러진 이 지역에서 15,16대 의원을 지낸 우리당 조 후보가 다소 유리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그간 지역활동을 기반으로 한 민노당 정 후보의 유명세도 만만치 않아 상황은 안개속이다. 정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도 20%가 넘는 지지율을 획득한 바 있다.

민주노동당은 "민주당 후보가 열린우리당의 표를 분산해 현재까지는 박빙의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고 자체 판단했다. 우리당에선 "민주ㆍ개혁 세력의 표분산으로 한나라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새 나오고 있다.

경기 포천ㆍ연천은 접경지역의 특성상 한나라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지역이다. 한나라당은 4.15총선에서 우리당 이철우 전의원에게 패한 고조흥 변호사를 재공천했고 우리당은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의 보좌관 출신 장명재 한국디지탈학회 정책개발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지역적 열세를 감안한 듯, 우리당은 환경부 박선숙 차관의 전략공천을 검토했으나 무산되면서 파괴력이 적잖이 감소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충남, 우리당 우세속 한나라-자민련-신당 도전**

여권의 행정도시 추진에 대한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충청권 선거는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경쟁에 자민련과 심대평 전충남지사를 중심으로 한 중부권 신당 세력까지 뛰어들면서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아산은 당락에 앞서 여러모로 구태가 재연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선거구. 우리당은 당내 논란에도 불구하고 심대평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자민련 출신의 이명수 전충남도행정부지사를 전략공천했다.

반면 우리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서용석 충남아산정치연구소 소장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다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했으나, 한나라당에선 결국 이진구 당 정치발전위원을 내세웠다. 자민련에서는 지역 지명도가 높은 원철희 전의원이 나섰다.

대체적 판세는 행정도시특별법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은 한나라당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한나라당은 우리당의 공천논란을 집중적으로 문제삼는 전략으로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고개를 들고 있는 한나라당과 자민련 간의 야권 후보 연대 논의가 현실화될지도 변수로 남아있다.

행정도시 이전이 결정된 공주연기 지역에서는 이병령 전유성구청장을 내세운 우리당이 낙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박상일 민주화운동관련자연대 사무총장을 내세웠지만, 이 지역은 한나라당 박 후보가 단독으로 공천신청을 했을 정도로 고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오히려 심대평 지사와 신당 창당의 뜻을 함께하며 자민련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예고하고 있는 정진석 전의원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의 정 전의원의 득표 능력은 중부권 신당 가능성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노 대통령 고향 김해갑 선거결과 관건**

영남권의 경북 영천과 경남 김해 2곳은 모두 한나라당이 승리를 자신하는 지역이나 변수는 남아있다.

한나라당에선 경북 영천에 서울경제신문 논설위원 출신인 정희수 후보의 공천을 일찌감치 확정됐고 우리당에선 정동윤 전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이에 맞서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내부적으로 확실한 당선지역으로 꼽고 있다.

경남 김해 갑에선 우리당은 한국 해양수산개발원 원장 출신의 이정욱 후보를 내세웠고, 한나라당에선 경남도의회 의원 출신의 김정권 후보를 내세웠다. 우리당은 이 지역이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이며 최근 노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속히 회복된 점을 들어, 한나라당에선 전통적인 영남정서를 이유로 양측 모두 박빙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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