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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취임식, 6만명 초청…기획사는 중견업체가

'싸이 공연?' 질문에 취임준비위 "검토 중"

곽재훈 기자 2013.01.20 15:18:00

내달 25일 치러지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일반 국민 3만 명 등 총 6만 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취임식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중소기업 살리기'라는 박 당선인의 뜻을 반영해 중견기업이 취임식 기획을 맡았다는 점이라고 취임준비위원회 측은 강조했다.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행사장 규모 등을 고려해 6만 명을 초청할 계획"이라며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3만 명은 신청을 통해 선정, 초청한다"고 밝혔다. 취임식 참가신청은 오는 21일부터 1주일 간 인수위원회 홈페이지와 우편을 통해 받을 계획이라고 김 위원장은 덧붙였다.

외빈 초청과 관련해서는 "주한 외교사절을 정부 대표로 초청한다"는 방침 하에 "특별히 경축사절 파견을 요청하는 국가가 있는 경우 개별적으로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북한 사절단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서는 "위원회 차원에서 북한 문제가 거론되거나 검토된 바 없다"며 "(북측에서) 오고 싶어한다든가 그런 것을 들어본 바 없다"고 했다.

현재까지 사절단 파견을 요청한 국가는 미국 하나이지만 "지금부터 들어올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앞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지난 16일 미 정부 합동대표단과 함께 박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 정부는) 취임식에 고위급 경축사절단을 보내겠다"고 말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취임식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으로 행사기획사 선정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과거 대기업을 참여시켜 오던 관행을 깨고, 당선인의 뜻과 새 정부의 취지에 맞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쟁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부여, 중소기업 가운데 하나인 '연하나로' 회사가 선정돼 참여하게 됐다"면서 "(이는)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 5년의 청사진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 취임사와 관련해서는 "취임준비위원회에서 주관해서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취임사를 전담할 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된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이로 미뤄볼 때, 취임사는 비서실 산하 메시지팀 등 소수 핵심 보좌진이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들 외에 고(故)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영부인들이 취임식에 참석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검토하고 판단할 계획"이라고만 했다. 앞서 언론이 관심있게 보도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 씨의 취임식 축하공연 게획에 대해서도 "싸이 (공연을) 포함해 이런 저런 제안이 있다.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만 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의 회견을 소개한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조직개편 등 정부조직 개편안 후속발표가 이날 중 계획돼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오늘 없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날 "당선인 측, 측근이라 하면서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구체적 사안들에 대해 보도되는 많은 기사들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당선인은 국가적 과제나 이슈 등에 대해 본인이 직접 명확하게 밝히지, 주변에 흘리지 않는다"고 말해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