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육아? 걱정 없어요"
"직장인의 육아? 걱정 없어요"
[덴마크에서 살아보니ㆍ<7>] 잘 발달된 공공 유아원
"직장인의 육아? 걱정 없어요"
덴마크에서는 양쪽 부모가 각각 1년씩 출산휴가를 신청할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 2년 동안 부모가 집에서 직접 아이를 돌보는 것이 가능하다. 1~2년 동안의 출산 휴가가 끝나면 부모는 직장으로 복귀한다. 그 이후에는 아이를 누가 기르나?

덴마크의 경우, 거의 예외 없이 아이를 유아원에 맡긴다. 부모가 시청이나 구청에 신청을 하면 집에서 가까운 유아원을 배치해 준다. 동네마다 전문교육을 받은 보모와 엄격한 기준에 따른 시설이 있는 유아원이 있어서 부모들은 안심하고 일에 전념할 수가 있다. 유아원에서는 아이들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관찰을 한다.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1년 12주, 양부모 합치면 24주의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다.

유아원에 내는 비용은 부모의 소득에 따라 차등으로 내는데 절반 정도를 시에서 보조해주는 셈이라고 한다. 유아원에 근무하는 보모들의 월급 또한 시에서 나온다. 나는 유아시설을 직접 보기 위해 아는 이의 도움으로 코펜하겐 북쪽에 위치한 유아원을 찾아보았다.

1970년대에 지은 현대적인 저층 아파트 단지 한 건물 1층에 유아원 겸 유치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생긴 지 34년 되었다고 했다. 유아원은 6개월에서 만 3세까지의 아기를 받고 유치원은 3세에서 6세까지의 어린이를 받는다고 했다.
▲ 유치원 겸 유아원의 건물 내부. 한쪽에 부억이 있고, 전속 요리사도 있다. ⓒ김영희

그곳에는 48개 가정에서 보낸 총 60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보모는 모두 12명이었다. 아이들 중 유아는 15명으로 보모 세 명이 돌본다고 했다. 유아 전용 방에는 아기들이 낮잠을 잘 수 있도록 매우 실용적이고 예쁜 낮잠 주머니가 벽에 주르르 걸려 있었다. 그 외의 방은 유치원과 겸해 있어서 어린이들이 여러 가지 공작과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문을 열고 나가면 밖의 정원에 놀이 공간과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다. 한쪽에는 부엌이 있고 전속 요리사가 있어서 점심을 급식한다고 했다. 오전 간식은 주로 과일이 나온다. 오후에는 2시반과 4시, 두 차례의 간식이 있다고 했다.

현재 그곳에 8년째 근무하고 있는 원장과 정식 보모가 6명, 요리사가 1명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6명은 보조보모라고 했다. 3년 간의 보모교육을 마치면 보모 자격이 생기는데 교육과정의 40%가 실습이라서 그곳에서 보조로 실습하고 있는 중이라 했다.

필자 이메일 : kumbikumbi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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