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자 자살했는데 또 '자살 상담'…괴롭다"
[인터뷰]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정신보건전문요원들을 만나다
2016.04.04 10:25:45
"상담자 자살했는데 또 '자살 상담'…괴롭다"
오늘은 당직이다. 자살예방 마음이음 상담전화 1577-0199로 전화를 거는 사람은 낮밤을 가리지 않는다. 간간이 오는 전화에 나름 성의껏 상담을 하던 중에 지구대에서 연락이 왔다. 자살 시도자가 생겼다며 자살위험성 평가를 하러 와달라고 했다. 종종 있는 일이다. 지구대 출동을 두 번 하고 나니 당직 시간이 끝났다. 

밤 당직을 마치고 퇴근하는 아침, 머리 속이 복잡하다. '내가 그 사람을 제대로 본 걸까? 혹시 미처 못 본 부분이 있는 건 아닐까?' 천천히 이뤄진 머릿속 복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집에 도착했다. 

자려고 누우니 갑자기 옛날 일이 다시 떠오른다. 상담을 받다가 어느 순간 "이제 괜찮다"며 상담을 그만 받고 싶다더니, 몇 개월 뒤에서야 그 분이 돌아가신 걸 알게 됐다. '내가 그때 괜찮다는 말을 믿었으면 안 됐는데….' 후회에 한동안 마음이 힘들었다. 

다른 사람들 마음을 보는 게 일인 내 마음은 누가 봐줄 수 있을까, 갑자기 서글픈 생각이 다시 든다. 그만 자야한다. 내일은 또 다시 누군가의 머릿 속과 마음 속을 들여다 봐야 한다. 내가 피곤하면, 보이지 않는 마음을 제대로 보기가 더 힘들다. 이제, 자야한다.  

주상현(38) 씨는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서 일하는 정신보건전문요원이다. 낯선 용어지만, 쉽게 말하면 사람들의 '정신 건강'과 관련된 여러 일을 하는 직업이다.

▲주상현(38) 씨는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서 일하는 정신보건전문요원이다. ⓒ프레시안(최형락)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흔한 정신질환인 우울증은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혀 온 질병이다. 통계에 따르면 10명 중 1명은 일생에 한 번 우울증에 걸릴 수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기도 하다. 비교적 상태가 좋은 우울증까지 합치면 확률은 더 높아진다. 

그들의 마음을 돌봐주는 일은 주상현 씨의 말대로 "알파고는 절대 못 하는 일"이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고, 사람 밖에 못 하는 일"이 누군가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일이다. 알파고가 못 한다는 얘기는, 그 일을 하는 사람도 '마음'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그 일을 하는 이들의 '마음'도 여러 가지 이유로 아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상현 씨와 그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동료인 김성우(38) 씨를 지난달 28일 만났다. 그들을 통해 정신보건전문요원들의 일과 노동조건, 그리고 그들이 몸 담고 있는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실상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메르스 때는 '불안하다'고, 세월호 때는 '살 맛 안 난다'고 자살 상담전화 급증"

대학에서 각각 사회복지를 전공한 두 사람이 친구가 된 건, 2005년 정신보건전문요원 수련 과정 동기로 만난 후였다. 정신보건전문요원이란 정신보건법 제정 이후 생긴 직종인데, 간호사나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이 1년의 수련 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2015년 기준 1만6600여 명의 전문요원이 배출됐다.

정신보건법 시행령에 따르면 이들이 하는 업무는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상담 및 교육 △정신질환 예방 활동 △정신보건에 관한 조사 및 연구 등이다.  

그들은 왜 '정신보건'이라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사회복지사 일을 할 때부터 정신장애인 대상 시설에서 일을 하다 전문요원 자격증을 땄다는 김성우 씨는 "정신건강 관련 일이 스트레스도 많지만 희열이나 감동도 많다"고 말했다. 자신이 상담했던 '대상자'들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그래서 지역 사회로 다시 돌아갈 때, 상담자가 느끼는 희열이 크다"는 얘기다. 

주상현 씨도 말했다. 

"사회복지학과에 가면 실습을 반드시 하게 되는데, 실습하러 간 곳이 정신장애 기관이었어요. 그런데 그때 저를 지도해주던 분한테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정신건강 사업이 규모도 작고 보편화되기 전이었는데,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구나 싶었어요. 사회복지 안에서도 미지의 세계라는 판단도 있었구요. 그래서 이 길에 들어섰죠."

주상현 씨는 전문요원이 된 후에 관련 일을 하다가 중간에 잠시 다른 길을 가기도 했다고 했다. "저도 사람인지라, 제 정신건강이 중요한데 너무 힘들었다"고 주 씨는 말했다. 그러다가 다시 '컴백'한 것이 몇 년 전의 일이다. 

주 씨는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는 자살예방센터에, 김 씨는 서울시 은평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일을 한다. 서울시에는 25개 자치구에 각각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있고, 서울시가 운영하는 광역형 센터와 서울시 자살예방센터까지 총 27곳의 센터가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느냐고 물어봤다. 김성우 씨가 대답했다. 

"주로 1 대 1 상담을 하죠. 전화로 하기도 하고,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또 센터로 오시라고 해서 센터에서 상담을 하기도 하고요. 기본적으로 우울하거나 자살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죠. 인터넷이나 전화로 그런 사례가 접수되면, 담당자를 나누고 직접 만나요. 당사자도 상담하고, 가족들과도 상담하구요.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연계시켜 주시도 하고, 약물 처방이 필요하면 외래 병원에 동행할 때도 있어요. 만약 치료비 지원이 가능한 분이라면, 함께 주민센터에 가서 치료비 지원을 받게 해드리기도 해요. 지금 설명한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1차적인 업무예요."

▲김성우(38) 씨와 주상현 씨는 동갑내기 친구이자 동료다. ⓒ프레시안(최형락)



그 외에도 4월 4일 정신건강의 날이 오면 캠페인도 해야 하고, 자살예방 주간에는 그 행사도 해야 한다. 김 씨는 "유일한 정신건강 관련 공공 기시설이다 보니,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사례가 생기면 어떤 기관이든 사례 자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제일 많이 연락이 오는 곳이 경찰 지구대다. 

"지구대에 어떤 이유로 약간 말이 잘 안 통하는 분이 오시잖아요. 그럼 저희한테 바로 연락이 오는 거예요. 가서 상담하고, 보호자 찾는 것도 도와드리구요. 자살 시도자는 병원으로 실려가는데, 그럼 병원에서도 연락이 오죠. 찾아가서 만나보고 상담하죠."

기본적으로 늘상 하는 일도 많지만, 사회적 논란이 불거지면 일이 갑자기 늘어나기도 한다. 학생들의 '왕따' 같은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되면, 각 학교를 찾아가 선별검사를 하라는 지침이 떨어진다. 센터장이 노인 자살 문제에 관심이 많으면 지역의 노인들을 검사하라고 하기도 한다.  

정신건강증진센터는 말 그대로 "지역 주민의 정신 건강을 지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센터에는 꼭 중증 정신질환자만 찾는 것은 아니다. 알콜중독자, ADHD와 같은 아동 정신 질환 상담 및 부모 상담 등 다양한 업무를 한다. 기본적인 대상은 지역 구민 전체다. 모든 상담은 무료로 진행된다. 

세월호 사건이나 메르스 사태처럼 전 사회적으로 충격적인 일이 터지면, 이들도 덩달아 바빠진다. 주상현 씨의 말이다. 

"자살상담전화가 공중파 등 여기저기 많이 홍보 되거든요. 메르스 사태 때는 '불안하다'는 전화가 엄청나게 많았어요. 세월호 사건 이후에는 일반 주민들이 전화를 많이 했죠. '세월호를 보면 살 맛이 안 난다, 우울하다'고요. 사회적 우울이 깔려 버리니까 그런 거죠."

"인력 부족한데 실적 압박하니…임신부도 혼자 담배 피우는 상담자 방에 들어가야"

구성원 대부분이 '우울감'을 느끼는 사회에서 이들이 하는 일은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좋은 일'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그만큼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김성우 씨는 "심각한 우울증이나 알콜중독자들을 상담할 때는 전문요원이 폭력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상태가 심각할수록 센터로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적다. 

▲방문 상담을 가면, 차마 보기 힘든 광경을 자주 마주한다.

직접 해당 대상자의 집을 방문해 보면, 차마 보기 힘든 광경을 자주 마주한다. 물건과 쓰레기가 잔뜩 뒤엉켜 쌓여 있는 반지하방에 누워 있는 사람도 있고, 언제 먹었는지 모르는 라면 국물이 냄비 안에서 그대로 곰팡이가 핀 채 씽크대에 쌓여 있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전문요원 앞에서 휘발유를 받아 놓은 병을 흔들며 죽겠다고 하기도 하고, 칼과 부탄가스를 버젓이 내놓고 담배를 피우는 분들도 있다. 

"저희는 둘다 남자지만,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일하는 분들의 85% 정도가 여성이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이 그런 위험한 곳에 나가야 하는 거예요. 경찰들은 저희를 불러 놓고 빨리 가려고 해요. 그런데 우리가 억지로 경찰을 잡아 놓고 상담을 하죠. 안전하지 않으니까요. 사실 위험한 곳일수록 2인 1조로 움직여야 더 안전한데, 혼자 가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실적 때문이다.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 매칭 펀드 형태로 운영하는 센터다 보니, 서울시의 실적 압박을 받는다. 몇 가지 사례를 상담하고 있는지 경쟁이 붙는 것이다. 한정된 인력으로 양을 놓고 경쟁하면, 당연히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주상현 씨는 "한 번 상담을 하면 최소 30분 이상은 해야하는데, 한 사람이 맡고 있는 사례자가 많으면 100명 가까이 되기도 한다"며 "인력은 한 센터당 14명으로 한정돼 있으니 질 좋은 상담을 하는 것도 여력이 달리고 실적 부담 때문에 2인 1조로 움직이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심지어 임신부조차 '위험한' 상담을 거부하기가 힘들다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2012년 실시했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업무를 하다가 재해 및 폭력을 경험한 적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175명)가 있다고 답했다. 업무 수행 중 신변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76.6%(210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시민의 건강한 정신을 위한다"면서 죄다 민간위탁에 종사자 전원이 '비정규직'

현재 서울시의 27개 센터 가운데, 대부분은 그 지역 혹은 근처 병원에 위탁돼 운영되고 있다. 보건소의 직영으로 운영되는 곳은 구로·관악·노원의 3곳과 광역형 센터 2곳 뿐이다. "서울정신보건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일반 시민들의 정신질환의 예방과 증진을 도모해 건강한 정신과 함께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는 자체 소개글이 무색한 운영 체계다. 

더 놀라운 것은 320여 명에 달하는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종사자 전원이 '비정규직' 신분이라는 점이다. 서울시 차원의 광역형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자살예방센터에만 상근자가 일부 있을 뿐, 25개구의 지역 센터는 전원이 다 계약직 신분이다. 심지어 민간위탁 센터의 경우 근로계약을 센터장 개인과 맺는다고 했다. 대부분은 병원인 민간위탁업체에 소속된 센터장이 별도의 사업자등록을 내 그 개인과 직원들이 근로계약을 한다는 것이다. 

"직영이라고 상황이 더 좋은 건 아니예요. 오히려 직영은 실적을 더 중요하게 여겨서, 전문요원 확보율이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센터보다 더 낮기도 하구요. 게다가 직영은 근로계약서도 10개월짜리를 쓰더라고요. 민간위탁 센터보다 더 못한 거죠."

김성우 씨가 말했다. 김 씨가 정신보건 일을 해 온 13년 가운데, 8년을 은평구 지역센터에서 일했다. 처음에는 1년 마다 계약서를 새로 썼고, 언젠가부터는 2~3년 짜리 계약서를 썼다. 

"계속 같은 곳에서 일을 하는데, 위탁업체가 바뀌기라도 하면 다시 면접 보고 퇴사 후 재입사하는 형식이 돼요. 일하는 사람도 같고 기관도 같은데도 말이죠. 그 잠깐 사이에 어떤 경우에는 의료 보험이 직장에서 지역으로 갔다가 다시 직장으로 오기도 해요."

일은 고된데, 신분이 불안정하니 평균 재직기간을 짧을 수밖에 없다.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평균 재직기간은 2.7년에 불과했다. 연평균 퇴사자는 167명이었고, 퇴사 사유 중 가장 큰 비중이 '이직(43%)'이었다. 이직이나 퇴사를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있냐는 질문에는 76.2%(209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과다한 업무량으로 인한 소진(30.2%)과 낮은 보수·불안정한 고용 상태(29.8%)가 그 이유였다. 

문제는 대상자와의 관계 및 신뢰가 중요한 상담에서 잦은 종사자의 이직이 '질 좋은 정신보건 서비스'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데 있다. 종사자의 81.6%(251명)가 자신의 고용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우리 공동체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니 참으라'는 건 그들에 대한 또 다른 폭력이다. 



"상담하던 사례자 자살로 '트라우마' 시달려도…"

이들은 사실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지키기도 쉽지 않다고 말한다. 죽고 싶다는 얘기를 매일 여러 번씩 들으며 감정 노동을 하는데, 이들을 위한 심리지원시스템은 없기 때문이다. 김성우 씨는 "저희도 사람이니 당연히 상처 받는다"고 말했다. 

"자살 고위험군은 어떻게서든 상담을 통해 관계도 쌓고 자살 위험성을 낮추려고 노력하죠. 그런데 그러다가도 자살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재작년에 저도 제 대상자가 자살했거든요. 마지막에 저한테 돈을 좀 빌려달라고 했어요. 2-3만 원만 빌려달라고…. 그런데 돈 주는 건 안 되니까, 밥을 사드렸어요. 그리고 일주일 후에 사망했어요."

김성우 씨는 '내가 한 사람의 죽음을 막지 못 했구나. 차라리 그때 돈이라도 빌려줄 걸'이라는 후회로 몇날 며칠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6개월 넘게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 상태로 매일 출근을 해서 또 다른 사람과 상담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너무 힘들었다"고 김 씨는 말했다. 

이런 이야기들을 여러 차례 서울시 측에 다양한 경로로 전달해 봐도, 서울시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정신보건 사업의 덩치는 조금씩 커지고 있지만, "한 번도 서울시는 종사자들과 진정한 소통은 한 적이 없다"는 것이 이들의 비판이다. 

각 센터당 14명으로 한정돼 있는 인력도 최소 2~3배로 늘려야 하고, 고용 불안도 해소해야 하고, 상담 인력의 심리지원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는 이들의 목소리는 늘 메아리 없는 외침일 뿐이었다. 이들이 지난 2월 노동조합을 만든 이유도 "서울시와 도대체 소통이 안 되서"였다. 

센터장을 제외하고 서울 각지에 흩어져 일하는 320명 가운데, 3월 말 현재 240여 명이 노조에 가입했다. 김성우 씨가 지부장을, 주상현 씨가 사무장을 맡았다. 노조를 만든 이유를 물어보자 간단한 대답이 돌아왔다. 

"일을 더 잘 하고 싶어서요.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이 일을 더 즐겁게 하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정신건강 문제는 앞으로도 점점 심각해지지 않겠어요? 내가 당장 정신 질환이 없다고 해도, 누구든 언제든 걸릴 수 있는 병이예요. 우리 가족은 다 괜찮아도 옆집 사람이 정신질환으로 집에 부를 지른다든지 위험한 행동을 할 수도 있죠. 그렇다고 그들을 다 공동체에서 배척할 건가요?"

주상현 씨의 말을 김성우 씨가 이었다. 

"공공 서비스가 개입되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도 일조하죠. 분명히 필요한 사업이고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할 정책인데 서울시는 계속 언발에 오줌누기식이예요. 서울시의 정신보건사업이 지방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거든요. 서울에서부터 정신보건 사업에 대한 종합 대책을 같이 마련해나가고 싶어요."

노동조합이라는 틀을 통해서라도 서울시와 대화를 하고 싶다는 김성우 지부장이 마지막으로 말했다. 

"저희가 행복해야 저희가 드리는 서비스도 안정적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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