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가 잘라낸 유전자의 정체는?
[프레시안 books] 과학전문기자의 <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
2019.02.15 18:05:38
안젤리나 졸리가 잘라낸 유전자의 정체는?
안젤리나 졸리는 2013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예방적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졸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본인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나 되며, 난소암 발병률도 50%라는 진단을 받았다. 여기에는 유전적인 영향이 컸다. 졸리의 어머니는 유방암으로 고생하다 세상을 떴다. 졸리는 이 수술 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에서 5%로 줄었다고 한다. 졸리의 유방을 앗아간 유전자가 바로 돌연변이 BRCA(브라카) 유전자이다. 

그런데 이 유전자는 원래 '암 억제 유전자'로 불린다. 어떻게 '암 억제 유전자' BRCA는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 유발'을 하도록 성격이 변하는 것일까? 우리는 이런 돌연변이 유전자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런 돌연변이 유전자를다시 '항암제' 개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직 과학전문기자가 최신 의료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고 설명한 책 <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이성규 지음, MID)가 출간됐다. YTN 사이언스에서 과학전문기자인 이성규 기자는 취재를 토대로 딱딱하게 느껴지는 생명과학 주제들을 이슈와 에피소드를 통해 쉽게 풀어냈다. 

과학은 인류가 더 오래, 더 건강히 살 수 있도록 해줬다. 기대수명이 100세에 달한다는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가 다가왔다. 그렇다면 '질병'을 이겨내는 과학은 어느 수준까지 왔을까. 

이 책은 크게 유전병, 퇴행성 뇌질환, 암과 같은 난치병과 당뇨, 비만, 노화와 같은 익숙한 질환 그리고 말라리아, 에이즈와 같은 감염병을 다루고 있다. 이 기자가 펼쳐 놓은 질병 극복의 현장은 사뭇 치열하고 열정적이다. 

치료법의 대립, 기업논리 혹은 생명윤리와 과학 발전의 대립 등 이슈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Deep Inside'라는 별도의 꼭지에서 최신 의료기술 트랜드들을 명쾌하게 짚어낸다. 

생명과학은 불로장생을 꿈꾼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분야이고,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 책은 생명과학에 대한 각종 자극적인 이슈나 오해 그리고 막연한 인식들을 헤쳐 나가는 유용하고 현명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MID



지은이 소개

이성규

연세대학교에서 생명공학을 공부하고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MB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지금은 YTN 사이언스에서 과학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선정한 '올해의 생명과학보도상'을 수상했으며, YTN 사이언스의 바이오의학 전문 프로그램 〈카페 B〉를 진행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세열 기자 ilys123@pressian.com 구독하기 최근 글 보기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