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혁명 100주년,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특화거리 탐방객 ‘쇄도’
2015년 달랑 가게 하나로 시작…30여개로 늘어나 관광거점 활성화
2019.03.14 11:32:56
3.1혁명 100주년,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특화거리 탐방객 ‘쇄도’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이 조성해 운영중인 고려인특화거리가 3.1혁명 100주년을 맞아 탐방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고려인마을은 2015년 4월 광산구 월곡동 산정목욕탕 사거리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전통음식, 빵, 그리고 러시아 전통음식인 샤쉴리크(꼬치구이)를 접목한 특화거리를 조성해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당시 일자리 부족으로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삶이 나날이 어려워지자 마을 지도자들은 수차례 걸쳐 사업설명회와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동포 대부분이 빈손으로 입국했기에 창업 자금이 없어 아무도 전문 식당 개설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마을지도자인 전발레르(60)씨를 설득, 임대료 500만원에 월세 50만원으로 마을 내 1층상가를 임대하여 수리한 후 그해 4월 21일 오전 12시 고려인마을협동조함 1호점 현판식을 갖고 특화거리로 출범했다.


▲독립투사 후손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광주 고려인마을 특화거리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광주의 주요 관광거점으로 활성화되고 있다ⓒ나눔방송


당시 고려인마을특화거리는 주민들 스스로 시작한 조성사업으로 너무도 초라한 이주민식당에 불과했다. 따라서 아무도 고려인특화거리가 성공하리라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군분투하며 생존을 위해 노력한 결과는 놀라웠다.

4년이 지난 오늘날 광주고려인마을은 입소문을 타고 고려인역사마을 1번지로 전국에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광객이 몰려오자 전문식당이 20여 곳으로 늘어나고 마트, 미용실, 여행사, 피자가게, 케밥집, 기념품가게 등 30여곳이 관광객을 맞이하며 고려인특화거리는 나날이 활성화 되고 있다.

지난해는 고려인마을을 형상화한 입간판이 마을 주요 거점에 설치됐다. 올해에는 고려인마을 특성화를 주제로 광산구가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다양한 고려인전통요리와 러시아 빵이 결합된 특화거리가 광주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발전했다” 며 "3.1혁명 100주년을 맞아 고려인마을을 방문, 고려인선조들의 조국애를 되돌아보고 국가의 소중함도 마음속에 간직하기 바란다" 고 말했다.

pjnews@naver.com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