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위양지 몰려드는 관광객에 '몸살'
2019.05.16 17:06:25
밀양 위양지 몰려드는 관광객에 '몸살'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지에 이팝나무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더하고 있다.

위양지는 전국의 사진작가와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저수지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국의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주말이면 이 일대가 북새통이다.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크게 부족해 지역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고 있다.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지 완재정에 이팝나무꽃이 만개한 5월의 풍경 ⓒ프레시안 (이철우)

위양지는 원래 양야지(陽也池) 또는 양량지(陽良池)로 불리는데 둘레가 4.5리(里)에 이르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제방 높이 6미터, 제방 길이 384미터, 저수량 9만9000제곱미터로, 부북면 일대 40헥타르의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저수지 한 가운데 작은 정자 완재정이 있고 저수지 둘레에는 아름드리 숲, 완재정과 이팝꽃, 화악산 등이 저수지에 투영돼 한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려내는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때문에 주말이면 관광객이 탄 차량 수백여대가 몰려들지만, 주차는 20대만 가능하다.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지를 찾은 관광객들의 차량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프레시안 (이철우)

음식점, 편의점이나 쉴만한 편의시설이 없어 관광객들의 불평이 커지고 있다.

위양지 주변은 물론 진입도로와 농로까지 주차장으로 변해 차량교행이 불가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커피, 생수도 구입할 수 없다.

몰려드는 관광객을 위한 화장실도 1곳(남자 1칸, 여자 1칸)뿐이다. 화장실을 가려면 어김없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주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위양지를 찾는 관광객의 차량때문에 농기계 통행이 어려울 지경이다. 일생생활까지 불편을 겪게되자 주민들은 밀양시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달 사업비 3억9000만원을 들여 33면의 주자장을 이달 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어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lchoulwoo@naver.com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