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시는 순간도 나라 걱정, 이희호 여사 영면하시길"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별세에 부산·울산 정치권 애도 물결, 합동분향소 운영
2019.06.11 15:59:45
"돌아가시는 순간도 나라 걱정, 이희호 여사 영면하시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옆자리를 지켜오면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힘써온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향년 97세로 별세한 가운데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의 애도의 물결 이어지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희호 여사님 하늘나라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영원한 안식에 드시길 기원드린다"고 애도의 말은 전했다.


▲ 이희호 이사장 빈소. ⓒ공동취재단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들과 부산시당 관계자들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평생을 함께하신 이희호 여사님의 명복을 빌며 부디 영면하십시오", "혼돈의 시대,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올곧게 걸으셨던 길을 이제 후세에게 넘기고 삼가 편하신 쉼을 가지시기 바란다"는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11일 논평을 통해 "평생을 민주화운동과 여성 인권운동을 위해 사셨다"며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엄혹한 군사정권을 넘어 97세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렇게 사셨다. 남기신 유언도 예외가 아니다. 국민과 나라 걱정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유언 일부를 인용하면서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 누리라 걱정과 더불어 축원해 주셨다"며 "눈 감으신 그 순간까지 나라 걱정하셨다. 저희가 오히려 감사하다. 과거 치열하게 싸워 오신 것들에 감사하다. 고 김대중 대통령 곁에서 행복한 내세의 삶 이어가시길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희호 여사의 합동분향소를 각 시·도에 마련하기로 결정했으며 부산과 울산에서는 구·군 지역위원회에서도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시민들의 조문을 받을 계획이다.

한편 이희호 여사는 지난 1922년생으로 서울 출생인 고인은 이화여대에서 강의를 하며 여성문제연구원, YWCA 등 여성·시민운동을 하던 그는 1962년 전 부인과 사별한 상태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이후 야당 정치인으로 계속 탄압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가족이자 동지로 도왔으며 스스로 민주주의와 사회적 약자 옹호, 통일·화해·협력에 대한 굳은 신념을 가지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후에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 10일 오후 11시 37분 향년 97세에 별세했다.

bsnews3@pressian.co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