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올해 목표는 재도약"...개·폐막작 전격 공개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 폐막작 '윤희에게' 선정, 총 85개국 303편 초청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목표는 재도약"...개·폐막작 전격 공개

올해 목표를 영화제의 재도약으로 선포하며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작과 폐막작을 전격 공개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4일 오전 9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개최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을 비롯한 상영작, 주요 행사 등 올해 영화제의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상영작으로는 월드프리미어 120편(장편 97편, 단편 23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0편(장편 29편, 단편 1편) 등 초청작 모두 85개국 303편이다.


▲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개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왼쪽부터 차승재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위원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프레시안(박호경)


특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뉴 커런츠 출신 감독들이 개막작과 폐막작을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2015년 '호두나무'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카자흐스탄 감독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의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개막작, 2016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뉴 커런츠 부문에서 넷팩상을 받은 임대형 감독의 신작 '윤희에게'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말도둑들. 시간의 길(The Horse Thieves. Roads of Time)'은 중아시아영화 특유의 여백의 미에 더해 장르적 재미를 담아 드넓은 초원과 그에 맞닿은 푸른 하늘이 펼쳐지는 장광을 배경으로 초원 위로 수십 마리의 말을 몰아가는 스펙터클에 긴박감을 조성하는 말 도둑들과의 결투가 더해져 카자흐스탄 버전의 서부극이라는 수식어가 붙여줄 만한 영화다.

폐막작은 '윤희에게(Moonlit Winter)'는 모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다뤄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인물을 만나 애틋하면서도 소박한 사랑의 상실과 복원에 관해 표현해낸 작품으로 정갈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정서, 신구 혹은 국내외의 조화가 돋보이는 배우들의 주목할 만한 연기, 풍경의 이국적 분위기 등이 어우러진 영화다.

아시아의 재능 있는 신인감독을 발굴할 뉴 커런츠 경쟁부문에서는 14개 작품이 선정돼 제작국가별로는 한국이 3편으로 가장 많았고 이란 2편, 중국 2편, 일본 1편, 대만 1편 등이다.

또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섹션인 아이콘 부문을 신설하면서 지역 구분을 뛰어넘어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고 거장들의 영화에 주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어 애니메이션 쇼케이스, 씨네키즈 등 작은 섹션은 아시아영화의 창, 월드시네마 등 큰 섹션에 통합했다.

특히 그동안 태풍 피해로 인한 관객서비스의 부실화와 협찬사의 홍보 부스에 대한 불만이 생기면서 해운대 해변에 세워졌던 비프빌리지의 무대가 올해부터 영화의전당 광장으로 이동한다.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은 "지난해 목표가 영화제의 정상화였다면 올해는 영화제가 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는 영화제의 재도약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이 모든 부분들을 총 집결해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롯데시네마 대영 등 6개 극장 37개 스크린에서 열릴 예정이다.

bsnews4@pressian.co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