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충청권 크고 작은 피해 잇따라
충남 강풍으로 70대 노인 사망, 충북 가로수 100여 그루 전도 등
[태풍 링링] 충청권 크고 작은 피해 잇따라
▲강풍으로 인해 무너진 담장 ⓒ프레시안(이숙종)


제13호 태풍 '링링'이 7일 우리나라를 통과한 가운데 충남 서해안 지역을 비롯한 충청권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7일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지역은 오후2시 기준 순간최대풍속은 북격렬비도(태안) 초속 48.3m, 가대암(태안) 초속 43.4m, 홍성죽도 초속 39.3m 등 강한 돌풍이 불어쳤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보령시 남포면에서 A씨 (74·여)가 태풍 피해를 입은 창고를 정리하던 중 강풍에 날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같은 보령시 성주면에 거주하는 B씨(67)도 강풍으로 주변에 쌓아둔 철재파이프가 집으로 날아들어 부상을 입었다.

공주시 상황동에서는 도로변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차도를 덮쳤고 천안시에서는 간판이 날아가거나 벽체가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항·포구가 있는 보령과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 등은 여객선 운항을 전면 통제하고 어선 등을 항구로 긴급 피항시켰다.

충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비상 3단계'를 발령,  각 시·군들도 24시간 비상 대책근무에 돌입했다.
 

▲천안시 서북구 한 과수 농가에 떨어진 배 ⓒ프레시안(이숙종)


충북에서도 가로수 100여 그루가 전도되는 등 다량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7일 충북도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강풍으로 인해 도내 가로수 98그루가 쓰러지거나 뽑혔고 간판 등 시설물 피해가 290여건 접수됐다.



강풍으로 도내 곳곳에서 가로수 전도 피해가 심했다. 지역별로는 음성 25건, 충주 24건, 괴산 14건, 청주 12건, 보은 9건, 단양 8건, 제천과 진천·옥천이 각각 2건이다.   

이어 음성과 보은군에서는 주택과 창고 등이 일부 파손됐으며 단양과 충주 음성지역에서는 간판이 떨어지기도 했다. 단양 어상천면에서는 신호등 1개가 쓰러졌다.

또한 영동군 상촌면 군도 9호에서는 2톤가량의 낙석이 떨어졌고 영동 0.2ha, 충주 0.06ha의 낙과 피해도 접수됐다. 

청주기상지쳥에 따르면 링링의 이날 순간최대풍속은 음성 초당 20.7m, 추풍령 20.6m, 청주 18.9m, 증평 17.9m, 단양 17.1m, 보은 16.6m, 충주 15.8m, 영동 15.4m, 괴산 15.2m, 옥천 14.5m, 진천 14.4m, 제천 12.7m로 나타났다.

다행히 강한 바람에 비해 강수량은 크지 않았다. 전날부터 내린 비의 량은 추풍령 29.2mm, 괴산 청천 15.5mm, 영동 14.5mm, 옥천 청산 12mm 등이고 청주는 0.4mm를 기록했다.

태풍으로 인해 이날 오후 9시까지 5~20mm의 비가, 8일까지는 20~40mm(많은 곳 8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은 지나갔지만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청주·증평·음성·진천은 태풍경보가, 충주·제천·단양·괴산은 태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계속해서 강풍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세종에서는 총 61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세종시 조치원읍 번암리 리치빌 1차 아파트 외벽타일이 강풍으로 떨어져 차량 2대와 실외기 등이 손상됐으며 32그루의 나무가 넘어지기도 했다.


이중 노장농공단지 인근의 나무가 넘어지면서 전기 공급이 중단됐으나 한전 복구반에 의해 조치됐으며, 조치원읍 정리의 주택일부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의해 파손되기도 했다.


또한 1-5생활권 호텔건축 현장에 설치된 구조물이 휘고 가설울타리가 넘어졌다가 LH 측에 의해 복구했다.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태풍 링링으로 인해 수목 전도 32건과 가설울타리, 파라솔, 무단횡단방지대 각 1건 등 구조물 전도피해를 입었고 라바콘 1건, 시선유도봉 1건, 유리문 2곳 파손 등 시설물 파손 4건, 지붕소실 2건, 현수막 날림 8건, 구조물 낙하우려 12건 등 모두 61건의 시피해가 발생했으나 모두 조치완료했다고 밝혔다.



대전에서는 가로수 22개, 신호등 5개, 휀스 3개 등이 강풍에 넘어졌으며, 간판 2개, 주택외장 1개, 비닐하우스 2동 등이 날아갔다.

그러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pressianjungbu@pressian.com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