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일본 합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 BIFF 포문 열다
감독 "뉴 커런츠상 받은 계기로 작업에 큰 원동력 돼"...공동연출 맡아 눈길
카자흐스탄·일본 합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 BIFF 포문 열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전격 공개되면서 올해 영화제가 포문을 열었다.

3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말도둑들 시간의 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양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개막작 감독을 맡은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리사 타케바와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모리야마 미라이가 참석했다.


▲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작 기자회견. ⓒ프레시안(박호경)


이 영화는 드넓은 초원 위로 수십 마리의 말을 몰아가는 스펙터클과 긴박감을 조성하는 말도둑들과의 결투가 더해져 카자흐스탄 버전의 서부극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줄 만하다.

또한 2013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촬영감독 아지즈 잠바키예프가 촬영을 맡아 와이드스크린의 미학을 완벽히 구현해 중앙아시아 영화 특유의 여백의 미에 장르적 재미를 담고 있다.

특히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과 리사 타케바 감독이 공동연출했으며 2018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사말 예슬라모바가 출연했다.

이번 영화에 대해서 먼저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묵과적인 삶의 서정성과 어두운 이면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선과 악의 모든 일들이 진행된다는 의도를 보여주는 영화다"며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와 감정표현,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은 "개막작으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선정이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뉴 커런츠상을 받았던 것을 계기로 그 후에 작업에 큰 원동력이 돼 이를 통해 다양한 관점을 가진 관객들에게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공동연출을 맡은 리사 타케바 감독도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영화를 작업하면서 전체적으로 흥미로웠고 완성 작품을 오늘 개막식에서 보게 돼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으로 시작으로 열흘간 개최되며 폐막작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롯데시네마 대영 등 6개 극장 37개 스크린에서 열릴 예정이다.

bsnews4@pressian.co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