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이후삼 의원 “무궁화 좌석 시트 진드기 검사 1차례도 없어”
“KTX 고속열차에 비해 청결에도 차별 받는 일반열차”
2019.10.07 18:35:01
[2019 국감] 이후삼 의원 “무궁화 좌석 시트 진드기 검사 1차례도 없어”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프레시안(김수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가 KTX 등 고속열차에 비해 기본적인 청결 상태에서 차별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후삼 의원(민주당 충북 제천 단양)은 7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KTX의 경우 전문업체를 통해 1년에 한 번씩 좌석 시트, 카펫 물세척, 소독, 진드기 검사까지 실시하는데 반해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자체 인력 청소로 대청소개념도 없을뿐더러 진드기 검사는 단 1차례도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좌석 시트 관련 민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좌석 시트에 대한 청결 문제 관련 민원은 총 370건이 접수됐다.

민원 내용을 보면 ‘기차 청소는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무궁화열차를 타면 이상한 냄새가 난다’, ‘열차 청결상태가 너무하다’, ‘헝겊의자에 진드기 제거 요청’, ‘황당한 시트상태’ 등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청결 문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여기서 더 큰 문제는 무궁화호 등 일반차량이 KTX 등 고속 차량에 비해 청결상태에 있어 차별받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KTX 등 고속차량은 반복신속청소, 반복정상청소, 중간청소, 외벽청소, 전두부청소, 오물청소, 소청소, 중청소, 대청소 등 9단계로 청소가 이뤄지는데 반해, 무궁화호 등 일반차량은 전반청소, 일상청소, 반복청소, 차장차청소, 오물탱크 청소로 비교적 간단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고속차량은 1년에 한 번씩 대청소를 실시하도록 돼 있는데 이때 전문업체를 통해 좌석 시트와 카펫에 대해 물세척과 소독 그리고 진드기 검사까지 실시하지만, 일반차량은 자체 인력으로 청소를 실시하며, 대청소개념도 없을뿐더러 진드기 검사는 단 1차례도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코레일은 진드기 검사와 관련해 일반열차의 좌석 시트에 대해 60일 주기로 진공·스팀 청소를 실시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고속열차는 30~35일 주기로 실시하고 있어 이보다 두 배로 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청결 문제만큼은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모든 승객들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며 “코레일은 무궁화호를 이용하는 승객들도 함께 고려해 KTX 중심이 아닌 모든 고객 중심의 운영을 해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이에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기본적인 일반차량 청소 매뉴얼이 그 전부터 돼있었다”며 “고속차량이 들어오면서 도입할 때 그때 외국 매뉴얼을 따서 들어와서 현재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둘을 통일시킨다기 보다 민원이 생기고 있는 부분, 일반적인 새마을이나 무궁화호 등 청결상태에 대한 민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책을 검토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열차 좌석 시트 교체는 평균 10년으로 조사됐으며, 좌석 1개당 시트 구매 비용은 KTX가 3만 9000원인데 반해, 무궁화는 약 2만 원으로 분석됐다.
ksm00sm@hanmail.net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