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첫 여론조사 들쭉날쭉…일부 조사에선 3위
리얼미터 조사선 5.3%로 정의당 제쳐…文대통령 '잘한다' 45% vs '잘못한다' 51%
2020.01.16 11:24:28
새보수당 첫 여론조사 들쭉날쭉…일부 조사에선 3위
지난 5일 창당한 새로운보수당이 여론조사에서 다소 엇갈린 '첫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단순한 수치상의 차이 수준이 아니라, 독자 생존이 가능한지 여부를 가를 정도의 격차가 엿보여 새보수당 관계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의 1월 3주차 정당 지지율 주중 잠정집계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37.0%, 자유한국당 32.4%, 새보수당 5.3%, 정의당 4.8%, 바른미래당 3.7%, 민주평화당 2.2%, 민중당 1.5%, 우리공화당 1.5%, 대안신당 1.1%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창당해 이번 조사에서 처음 대상에 포함된 새보수당이 정의당에 앞선 3위로 나타난 점이 주목된다. 또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4.1%포인트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1.1%포인트 오르면서,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30%대에서 한 자릿수로 좁혀진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는 지난 10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갤럽 조사에서는 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6%, 바른미래당 3%, 새보수당 3%, 우리공화당 0.6%, 민중당 0.5%, 대안신당 0.3%, 민주평화당 0.1%라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표본집단(샘플) 선정이나 설문지 설계, 통계보정 기법 등이 상이한 만큼 수치상의 차이는 당연히 있을 수 있으나, 각 정당 간의 지지율 순위나 추세까지 다르게 나오는 경우는 다소 이례적이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와 10일치 갤럽 조사의 차이점은 민주-한국 양당 간 지지율 격차 및 추세, 새보수당의 독자생존 가능성 등이다. 갤럽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전년도 대비 상승세, 한국당은 하락세였고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무려 두 배에 달했다. 반면 리얼미터에서는 민주당이 상당폭 하락, 한국당은 소폭 상승으로 나왔고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았다.

새보수당의 경우는 보수통합 합류냐 독자생존이냐를 가를 정도의 차이가 나왔다. 갤럽 조사에서 나온 새보수당 지지율 3%는 평균 7~8% 정도였던 옛 바른정당 지지율(동 기관 2017년 조사 기준)의 반토막에도 못 미치는 숫자였고 정의당 지지율의 절반 정도였다.

반면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새보수당이 정의당에 앞섰고, 동 기관에서 집계했던 옛 바른정당 지지율(4~5%, 리얼미터 2017년 10~12월치)과 비슷했다.

文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2달만에 과반…부동산정책은 '잘한다' 우세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5.1%, 부정 평가율은 51.2%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3.7%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4.7%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이 기관 조사 기준 지난 11월 3주(50.8%) 이후 처음이다.

정례 국정지지율 조사 기간 가운데 병행 실시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 중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조사에서는 '적절했다' 49.1%, '부적절했다' 41.9%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는 15일 하루동안 시행됐는데, 대통령 국정지지율 조사의 15일치 일간 결과가 '잘한다' 45.3%, '잘못한다' 51.1%였던 점에 비춰보면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층에서도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부동산 대책 평가는 15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에게 유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 전화조사원 면접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0%였다.

기사 중 인용된 갤럽 조사(10일 발표치)는 지난 7~9일 유·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전화조사원 면담 방식으로 시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였다.

두 조사 모두 상세 설문지 문항 및 통계보정 기법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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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기자 nowhere@pressian.com 구독하기 최근 글 보기
국제팀에서 '아랍의 봄'과 위키리크스 사태를 겪었고, 후쿠시마 사태 당시 동일본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통일부 출입기자 시절 연평도 사태가 터졌고, 김정일이 사망했습니다. 2012년 총선 때부터는 정치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