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점입가경'…최경환 "12월27일 '원자력의 날' 지정"
"원전 산업 성장 총력 체제"…전기요금 인상도 시사
2009.12.29 16:01:00
MB정부 '점입가경'…최경환 "12월27일 '원자력의 날' 지정"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수주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자화자찬식 홍보전이 갈수록 더하다. 이명박 대통령까지 직접 참여한 원전 수주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수주가 확정된 12월 27일을 '원자력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9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전수주가 확정된 12월27일을 원자력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도 행정안전부 등과 합의해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번 일을 '원전 르네상스'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대규모 원전 관련 보고대회를 내년 1월 중순께 갖고 종합적인 지원대책도 이에 맞춰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원전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총력 체제를 가동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전 관련 인력확보가 대단히 중요한데 이를 위한 대책을 포함한 각국별 맞춤형 수출전략이 동시에 세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장관은 "내년 업무보고에서 올해보다 13% 증가한 4100억 달러를 수출액 목표로 보고했다"며 "무역흑자 200억 달러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11월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411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430억 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이처럼 경상수지 흑자 폭은 큰 것은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수출도 줄었지만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불황형 흑자'가 누적된 탓이다. 또 고환율로 수출에 있어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효과도 있다.

그러나 환율이 1100원 대로 안정세로 접어들었고, 미 달러화 약세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커 내년에는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최 장관이 '200억 달러'를 목표치로 발표한 것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다.

또 최 장관은 전기요금 등 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공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로 가려면 결국 원가를 반영한 에너지 요금체계는 불가피하다"면서 "한꺼번에 시행돼 충격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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