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좋지만 '오직 공부'는 곤란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18> 13. 공부 잘해야 행복할 수 있다고?
공부는 좋지만 '오직 공부'는 곤란
공부, 잘하면 좋다는 사실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공부 잘하게 되면,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다는 사실 모르지 않을 것이고 
좀 더 커다란 행복 만날 수 있다는 사실 부정할 수 없다. 
그런데 확률이 크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지 
반드시 그러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 알아야 한다.
공부 못하였을지라도 멋지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
대한민국 여기저기에 많이 있고
공부 뛰어나게 잘하였을지라도 욕먹으면서 초라하게 사는 사람
대한민국 곳곳에 엄청 많다.  
또한 공부 잘하여 권력과 돈을 쥐게 되었는데, 그 때문에 
비극적 최후를 맞이한 사람도 적지 않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공부 잘하고 싶은 욕망이 공부 잘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든 학생이 공부 잘할 수 없다는 진실,
능력껏 소박하게 사는 것이 현명한 삶일 수 있다는 진실,
공부 못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진실,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학창 시절에 공부 못하였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활기차게 생활하면서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사는 사람들 많고, 
열심히 공부해서 그 지식으로 권력을 사고 
그 권력을 잘못 사용하여 삶을 망가뜨린 사람들도 많다. 
행복한 삶을 살다간 사람들의 행복이 
공부 잘한 것에서 비롯된 것 아니라는 사실 알아야 하고 
불행한 삶을 살다간 사람들의 불행이 
배우지 못함에서 온 것 아니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생각하기 귀찮아하고, 인성 바르지 못하고, 이기적이고,
인간에 대한 이해 부족하고, 인내력 없고, 자기중심적이고, 
게으르고, 요행 바라고, 열정 부족하여 불행한 것이지 
영어 수학 못하고 대학 나오지 못하여 불행한 것 아니다. 
3, 40년 전까지만 해도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부자나 권력자에게 착취당하면서 눈물 흘리며 살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니, 진즉부터 아니다. 
공부 잘하지 못한 사람들도 
성실하게 노력하면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는 세상이다. 

오해 없었으면 한다. 공부하지 말자는 이야기 아니니까. 
공부만이 삶의 길이 아니라는 이야기이고 
공부 못해도 행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일 뿐이니까. 
'공부'는 좋지만 '오직 공부'는 좋지 않다는 이야기이고 
억지 공부로 땀 흘리면서 행복 내팽개칠 필요 없다는 이야기이니까. 
운전하는데 국어 실력 뛰어나야 하는가? 
연예인 되는데 수학 잘해야 할 이유 있는가? 
운동선수 되는데 과학 실력 필요한가? 
농사짓는데 영어 실력 필요한가? 
그리고 대학에 가서, 대학 졸업하고 배우면 정말 늦은 것인가? 
엉터리로 들릴 이야기를 이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너나없이 공부만 외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 때문이고
어리석은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생각 없이 따라하는 사람들이
안쓰럽고 또 안쓰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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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소개
자기 주도 학습과 한자 공부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 <프레시안>에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라는 제목으로 글을 연재했다. <공부가 뭐라고>, <자기 주도 학습이 1등급을 만든다> 등의 저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