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방사능 유출 '일촉즉발' 위기…비상사태 계속
日정부 "유출 가능성 낮지만 사상 최초 '원자력 긴급사태' 발령"
2011.03.11 19:10:00
日 원전 방사능 유출 '일촉즉발' 위기…비상사태 계속
11일 일본을 강타한 초대형 지진으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공포가 일본을 휩쓸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 2 원자력 발전소에 이상이 발생, 방사능 누출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후쿠시마현 재해대책본부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번 지진으로 두 원전은 모두 가동을 중단했지만, 원자로를 냉각하는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해대책 본부에 따르면, 2~3일 정도는 버틸 수 있지만 그 이상 시스템 복구에 차질이 빚어지면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지지통신>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유출 일촉즉발 상황"

일본의 <지지통신>에 따르면, 특히 후쿠시마 제1원전의 상황은 심각하다. 이 원전에서는 이미 방사능 유출이 됐다는 소문까지 흘러나오는 가운데, <지지통신>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 1~3호기에서 이번 강진으로 정전이 발생해 냉각 기능이 마비돼, 예비 전원으로 간신히 유지되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보안원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40분경 후쿠시마 제1원전은 정전으로 원자로 냉각 시스템이 정지했다. 게다가 비상용 디젤 발전기도 정지해 원전 측은 응급처지로 예비 직류전원까지 동원하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간 것으로 전해졌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7시 45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원자력재해특별조치법 규정에 따라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2000년에 법을 제정한 이래 원자력긴급사태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에다노 장관은 "이는 원전 원자로의 냉각조치에 이상이 생겼다는 의미일 뿐 현재로선 방사능이 유출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마이니치> "일본 원전 11개 발전기 가동 중단"

<마이니치신문>은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보안원을 인용해 "미야기현의 오나가와 원전 1~3호기, 후쿠시마현의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 후쿠시마 제2원전 1~4호기, 이바라키현의 토카이 제2원전 발전기 등 모두 11개 발전기가 이번 지진으로 가동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나가와 원전을 운영하는 토후쿠 전력에 따르면, 오나가와 원전 1호기의 터빈이 있는 건물 지하 1층에서는 화재까지 발생했다. <마이니치>는 "오후 7시 현재 방사능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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