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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취업 한파…삼성 등 대기업 채용 규모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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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취업 한파…삼성 등 대기업 채용 규모 줄여

[뉴스클립] 기업 305곳 가운데 채용 계획 확정 180곳에 불과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4대 그룹이 2015년 채용 규모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줄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환율 불안과 유가하락, 내수 침체 등 대내외적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2013년 대졸 신입사원 9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끝으로 그룹 차원의 채용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업종별 경기 변동이 큰 상황에서 목표를 채우는 것 자체가 부담된다는 것.

 

삼성그룹은 올해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탈레스 등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할 예정이어서 전체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이슈도 안고 있다. 삼성증권과 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도 채용을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SK그룹은 지난해 37년 만에 처음 적자를 낸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경영 계획에서 채용은 우선순위 밖으로 밀려나 있다.

 

LG그룹도 계열사별로 채용 계획을 짜고 있지만 아직 그룹 차원에서 집계한 것은 없다.

 

그나마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수준으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2013년과 지난해 각각 8520명과 8740명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대졸 신입사원은 6660명과 6800명이었다. 하지만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

 

이러한 채용 한파는 4대 그룹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함께 국내 매출액 상위 5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305곳 가운데 채용 계획을 확정한 180곳의 전체 신규 채용 예상 인원은 2만2844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업들의 지난해 신규 채용 예상 인원(2만3385명)보다 2.3% 줄어든 규모다. 매출 최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채용 여부를 확정한 10곳은 지난해보다 5.5% 줄어든 8780명을 뽑을 예정이다. 올해 한 명도 채용하지 않겠다는 기업도 29곳이나 됐다.

 

아직 채용 여부 및 규모를 결정하지 못한 곳도 응답 기업의 41%인 125곳이나 됐다. 대한상의가 매년 말 실시하는 같은 조사에서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의 비율이 40%를 넘은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채용 계획 미정 기업은 2011년 48곳(15.4%)에서 2012년 63곳(19.4%), 2013년 42곳(12.7%), 2014년 79곳(24.5%)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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