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계 최초로 카지노 영업장에 살균효과가 탁월한 공기살균기를 설치했던 강원랜드가 바이러스 세균 등의 전염 가능성이 높은 카지노 칩스도 살균세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 및 위생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 5월 세계적인 수준의 공기살균기를 카지노 영업장에 설치했다.
지난 2020년 5월 설치한 바이오옥시겐 살균기는 병원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를 거의 완벽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감염병 방지와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강원랜드는 공기살균기 설치에 이어 6월에는 의료장비 세척방식을 활용한 플라즈마 방식의 칩스세척기를 구매해 카지노 칩스를 매일 세척 및 살균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테이블게임에서 현금처럼 사용되는 카지노 칩스는 테이블에서 고객과 딜러 간에 하루 수십 차례 이상 손에서 손을 거쳐 이동하는 과정에 손때와 각종 바이러스가 옮겨질 가능성이 높아 위생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 전문기관에서 카지노 칩스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국내 한 카지노 영업장의 칩스 세균수치가 평균 3500RLU, 최대 2만 4000RLU, 최소 1600RLU로 확인되었다. 수치가 400RLU 이상이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강원랜드는 테이블 게임에서 1000원, 5000원, 1만 원, 10만 원, 100만 원 등 5종류의 칩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하루에 통용되는 칩스는 약 8만개 수준이며 카지노 영업이 종료된 뒤 플라즈마 방식으로 세척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강원랜드가 국내 최초로 카지노 영업장에 최고 수준의 공기 살균기 설치에 이어 칩스 세척기까지 도입, 운영한 효과 때문인지 지난 3년 간 카지노 영업장에서는 고객이나 직원들의 코로나 확진자가 전무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객과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워 카지노 영업장에 세계 최고수준의 공기살균기를 업계 최초로 설치했다”며 “이어 칩스 세척장비도 도입했는데 이 역시 국내 최초”라고 말했다.
또한 “카지노 칩스에 대한 위생관리 규정이 법규에 나와 있지 않지만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칩스 세척장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살균과 세척으로 칩스가 이전에 비해 보송보송하고 깨끗해졌다는 것이 직원들의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지하철에서 불특정 다수인이 사용하는 교통카드의 경우에도 세척을 하지 않는 경우 측정결과 최대 3759RLU로 나타나 화장실 변기보다 무려 9배나 불결한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
특히 호텔업계의 경우 소독 시스템 인증으로 국제적으로 알려진 GBAC인증을 통해 객실과 바닥, 화장실, 문 손잡이, 잠금장치 등에 사전 소독 시스템을 운영하며 전자식 분무기 소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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