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222호] "한국 어머니를 만나면 용서한다 말하고 싶습니다"
제 한국 이름은 김선자, 덴마크 이름은 안야 케어 콜드(Anja Kaer Kold)입니다.
저는 1975년 4월 생후 8개월에 덴마크로 와서 코펜하겐 공항에서 덴마크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제 입양 서류에는 제가 고아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분명하지 않으며, 입양 사유는 사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는 미혼모가 부끄러워 버렸을까요, 아니면 부모 동의 없이 해외로 입양하기 위해 납치되거나 사기를 당한 것일까요?
저는 현재 48세입니다. 저는 겉으로는 한국인이고 내적으론 덴마크인인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 유산을 이해하는데 오랜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입양과 동시에 저는 한국인 부모, 가족, 조국, 언어, 문화, 정체성을 잃었습니다. 생후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로 홀트 입양 센터에 보내졌기 때문에 제 자신을 고아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누가 저를 낳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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