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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문화예술의 깊은 이해"

[알림] 중남미학교 봄학기 참가 안내

프레시안 알림 2012.01.02 17:38:00

인문학습원의 중남미학교(교장 이성형)가 봄학기 강의를 준비합니다. 이번 강의 주제는 <중남미 문화예술의 깊은 이해>입니다.

이번 학기는 이성형 교장선생님과 장재준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이성형 교장선생님은 부산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서울대 국제지역원, 콜레히오 데 메히코, 과달라하라 대학교, 과달라하라 자치대학교의 초빙 교수를 지냈으며 이화여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HK교수로 있습니다. 저서로 <쿠바, 잔혹의 문화, 매혹의 문화> <배를 타로 아바나를 떠날 때> <라틴아메리카, 영원한 위기의 정치경제>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등이 있습니다. 이번 강의의 1∼4강을 담당합니다.

장재준 박사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Cornell)대학교 Romance Studies에서 중남미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의의 5∼8강을 담당합니다.

▲ 중남미학교

2012년 봄학기 강의는 3, 4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이며 총 8강입니다.

강의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중남미 문화예술의 깊은 이해>

제1강 [3월5일] 라틴아메리카 지리와 문화
"네가 서 있는 곳의 고도를 알려주면, 당신의 인생을 알려주마." 지리는 인간의 먹거리, 물류, 국가 사이즈뿐만 아니라 문화 일반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중남미 지리 여행을 통한 문화 분화의 계보를 따진다.

제2강 [3월12일] God is Brazilian! 브라질 문화를 찾아서
브라질은 남미의 떠오르는 대국이다. '검은 얼굴에 씌운 흰 가면' 이란 말이 브라질 문화의 단면을 지시하듯 파리풍 문화의 이면에는 흑인 노예제의 그림자도 숨겨져 있다.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브라질 문화를 산책한다.

제3강[3월19일] 탱고와 우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이민자 사회의 고독과 우수를 표현한 탱고를 통해 아르헨티나의 문화를 읽는다. 방랑자와 카페 문화, 아버지 없는 가족 모델, 회귀본능의 과잉이 드러나는 탱고 가사에 숨은 도시문화의 단면들.

제4강[3월26일] 안데스의 우수
원주민 사회와 근대도시 문화의 분열 속에서 격동의 세월을 겪어온 안데스 사회. 그 속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실험과 문화적 유산들을 살펴본다. 해안/고지대/아마존의 세 지형이 빚어내는 문화의 다양성.

제5강[4월2일] 음식문화를 통해 본 멕시코
라틴아메리카 포스트붐 세대를 대표하는 라우라 에스키벨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통해본 멕시코 현대사 100년을 해부한다. 나초, 마초, Sex-mex & Nafta(나프타)를 위한 만찬.

제6강[4월9일] 쿠바: 설탕과 담배와 음악의 삼중주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아바나 블루스> <시꺼먼 설탕>을 중심으로 현대 쿠바의 물질문화와 음악, 댄스를 음미한다. 지난 500년간 미주대륙과 유럽의 가교 역할을 했던 아바나의 문화를 향수 너머 분석으로 인도한다.

제7강[4월16일] 콜롬비아: 마약과 영화 Narcocine
마약과 폭력은 오늘날 멕시코, 콜롬비아를 넘어 남미 전역에 확산되고 있는 사회병리 현상이다. 콜롬비아의 마약과 폭력과 섹스, 그리고 바리오(barrio)의 삶을 <은총 가득한 마리아>와 <로사리오>를 중심으로 해독한다.

제8강[4월23일] 미국 속의 라틴아메리카: 제국의 수확
제2위의 스페인어 상용국가 미국. 이머징 마켓 '라티노'에서 새로운 문화적 공간이 창출되고 있다. 스패니쉬 할렘의 살사, 국경과 이주민의 애환을 담은 노래와 영화들, 그리고 문학적 성취를 통해 새로운 미국의 단면을 해부한다.

중남미학교를 연 취지는 이렇습니다.

흔히 중남미라고 하면 우리는 빈곤과 저개발, 정치적 혼란, 게릴라 운동 등을 떠올립니다. 뿐만 아니라 '중남미병'이라는 말은 부정적인 인식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경제가 조금만 불안해지면 언론에서는 '남미화'되어가고 있다고 떠듭니다. 중남미 지역이 정치/경제적으로 불안하고 위기에 시달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겉으로 드러난 음지의 이면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매혹적인 세상이 존재합니다. 중남미는 한 마디로, '뒤섞임'의 대륙입니다. 저는 이를 일컬어 중남미의 '하이브리드 문화',즉 잡종화(Hybridization)라고 말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멕시코는 인종(메스띠소: 백인과 인디언의 혼혈)을 비롯하여 사회, 문화, 예술의 각 분야에 걸쳐 뒤섞임이 지배하는 곳입니다.그리고 이들의 잡종화된 문명은 세계 문화의 중심에서 변방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유럽을 대표하는 문화대국이라 알려진 프랑스는 일찍이 중남미에 건너와서 재물뿐만 아니라 카리브 문화를 흡수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열여섯 살에 나폴레옹과 결혼하여 후일 앙피르(Empire) 양식에 큰 영향을 준 '조세핀'은 서인도 제도 출신이었으며, 프랑스의 낭만주의 또한 카리브의 이국적 정취를 담고 있습니다. 유럽 제 2 제정시대의 시인 보들레르가 가장 많은 시를 써 바쳤다는 여인 '잔느 뒤발' 또한 카리브 출신의 흑인 창녀이자 부두교 신자로 알려져 있지요. 이 때문에 보들레르의 시에는 그녀에게서 건네받은 부두교의 신비주의적 색채가 묻어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서인도 제도는 유럽인들에게 설탕이나 담배, 커피뿐만 아니라 그들의 정신세계를 각성시킬 만한 풍부한 상상력도 전해 주었습니다.새 학기에 준비된 강의를 함께 하시면서, 종속과 가난을 되물림하고 불안한 정국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깊이 있는 문화와 다채로운 예술을 탄생시켜 온 중남미인들을 편견 없는 시각으로 바라봐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세계화란 미국식 '글로벌 스탠다드'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살아 숨쉬는 세상에서 창조와 변용을 수반하는 뒤섞임과 다양성을 체득해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강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문학습원 강남강의실에서 열리며 자세한 문의와 참가신청은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 전화 050-5609-5609 이메일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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