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캠프 보니 'MB시즌2' 올드보이 집합소"
"반기문 캠프 보니 'MB시즌2' 올드보이 집합소"
민주 "함께하는 사람들 보니 대단히 퇴행적…MJP 연합인가"
2017.01.11 18:12:34
더불어민주당은 귀국을 하루 앞둔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대선 캠프에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인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는 것을 두고 "한마디로 MB 시즌(season) 2'이며 MB 그룹과 JP(김종필)가 만나는 'MJP 연합'"이라고 11일 비판했다. 

민주당 정진우 부대변인은 이날 "내일 귀국하는 반 전 총장의 대권 캠프 인맥이 드러나고 있다"며 "김종필 전 총리를 비롯한 충청권 인맥, 임태희 곽승준 이동관 등 친 MB 인맥, 전직 외교부 공무원 그룹 등이 주축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대통령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낸 곽승준 고려대 교수는 반 전 총장의 경제팀을 이끌고 있고,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외곽에서 반 전 총장 지원에 가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부대변인은 "한마디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집권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세력이 하는 것이다. 반 전 총장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앞날을 예측할 수 있다. 단언컨대 대단히 퇴행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면면들 그 어디에서도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새로운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며 "흘러간 올드보이(old boys·구세대)들의 집합소 같은 느낌"이라고도 했다.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 ⓒ문화체육관광부 e영상역사관


정 부대변인은 "자연스럽게 반 전 총장은 MB의 4대강 사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고 했고 "더 궁금한 것은 박정희와 김종필의 5.16쿠데타에 대한 반 전 총장의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에 지난 수십 년간 쌓여있던 적폐의 대청산을 이룩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민주주의의 꽃이 만발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분수령이 되어야 한다"며 "반 전 총장은 과연 어떤 사람들과 함께 새 시대를 열겠단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정 부대변인은 "청산되어야 할 과거와 함께 다시는 부활해서는 안 될 사람들의 무등에 올라타서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이번 대선이 미래의 비전을 놓고 경쟁하는 선거가 아니라, 또다시 과거 회귀 세력과 미래 지향 세력의 대결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매우 씁쓸하다"고도 했다. 
최하얀 기자 hychoi@pressian.com
최하얀 기자
기획팀에서 노동·경제 영역을 주로 다루며 먹고사는 것의 어려움에 주목하고자 했습니다. 2014년부터는 정치팀에 속해 국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부 기자가 아닌 정치 발전을 위해 뛰는 정치부 기자가 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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