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능선에서 만나는! 가을하늘, 가을바람
하늘능선에서 만나는! 가을하늘, 가을바람
2017년 9월 백두대간종주13 <덕유산권역 무룡산구간>
2017.08.23 00:51:56
하늘능선에서 만나는! 가을하늘, 가을바람

백두대간학교(교장 이철승, 백두대간전문가) 2017년 9월 산행은 제73강으로 백두대간종주 13구간입니다. 9월 16일(토), <백두대간 덕유산권역 무룡산구간>입니다.

백두대간학교 9월 산행은 백두대간종주 13번째 산행입니다. 백두대간학교는 2016년 9월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했으며, 참가자 전원이 2016년 9월 <천왕봉구간>, 10월 <벽소령구간>, 11월 <금산구간>, 12월 <만복대구간>, 2017년 1월 <수정봉구간>, 2월 <고남산구간>, 3월 <봉화산구간>, 4월 <중재구간>, 5월 <백운산구간>, 6월 <노고단구간>, 7월 <영취산구간>, 8월 <남덕유산구간>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완주했습니다.

 

▲운무에 쌓인 무룡산에 오르다.Ⓒ백두대간학교


[산행지안내]
백두대간학교 제73강 2017년 9월 산행은 백두대간 종주 그 열세 번째 산행입니다. 산행일은 9월 16일(토) <백두대간 덕유산권역 무룡산구간>입니다.

다시, 백두대간종주 9월 산행도 부드럽고 너그러운 덕유산으로 들어갑니다. 덕유산권역 두 번째 산행입니다. 쪽빛하늘을 배경으로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구절초와 쑥부쟁이 한들거리는 초원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합니다. 이번 구간은 유난히 하늘과 맞닿은 능선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9월 솔바람과 어깨동무하고 부드러운 덕유의 마루금을 걷습니다.

[구간소개]
-산행월일 : 2017년 9월 16일(토)
-산행출발 : 2017년 9월 15일(금) 오후 11시
-산행코스 : 안성탐방지원센터-동엽령-무룡산-삿갓재-월성치-황점마을
-산행거리 : 약 16km(도상거리)
-소요시간 : 약 10시간
-난 이 도 : 중상(★★)

▲무룡산에서 삿갓재 가는 길Ⓒ백두대간학교


이철승 교장선생님으로부터 9월 산행지 설명을 들어봅니다.

가을로 들어서는 9월 백두대간학교는 너그럽고 부드러운 덕유산의 하늘능선을 찾아갑니다. 하늘거리는 억새 사이를 걷습니다. 하늘과 맞닿은 백두대간 주능선을 걸으며 이미 가을의 문지방을 넘어 중반으로 치닫는 덕유산의 완연한 가을과 함께합니다. 풀벌레 울음소리와 함께 걸으며 야생화의 향연과 함께합니다.

무주군 안성면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덕유(德裕)의 부드러운 품으로 들어갑니다. 자연학습원 앞 주차장을 출발해 용추계곡을 따라 동엽령으로 향합니다. 동엽령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헤드랜턴을 켜고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새벽이 찾아오기 전 밤은 한층 더 짙은 어둠으로 다가옵니다. 헤드랜턴 불빛에 따라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졸졸졸 흐르는 용추계곡의 물소리는 선방의 죽비(竹篦)소리로 다가옵니다. 칠연폭포 갈림길을 지나며 죽비소리는 점점 아스라해집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발걸음이 무거워지며 거친 숨소리와 심장의 고동이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계단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나무계단, 돌계단들의 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더 촘촘해질수록 거친 숨소리는 더 커집니다. 잠시 다리쉬임으로 숨소리와 심장의 박동을 진정시키고 다시 된비알 오르막을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걷습니다. 어둠의 숲 사이로 미명의 하늘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 곧 하늘능선에 올라섭니다. 백두대간 마루금 동엽령입니다.

동쪽 갈미봉과 빼봉 너머로 붉은 노을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해가 뜨기 전의 동녘하늘은 저녁노을처럼 노을이 먼저 하늘을 물들입니다. 아침 노을빛이 점점 진해집니다. 활활 타는 아궁이 속의 장작불빛처럼 붉고 맑게 새벽하늘을 물들입니다. 황홀지경입니다. 대자연이 빚어내는 고운 빛깔은 말로 표현하기 힘이 듭니다. 그냥 멍하니 감탄사만 연발할 뿐입니다.

그러다 찰나의 순간 빨간 불덩이에 휩싸인 알이 불쑥 솟아오르기 시작합니다. 일출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숨이 막히는 아름다움입니다. 그 아름다움은 순식간입니다. 어느덧 빨간 불덩이는 지평선 위로 불쑥 솟아 대지에 부드러운 빛을 선사합니다. 대지에 깃든 생명들은 그 빛을 받아 기지개를 켜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찬란한 일출과 함께 동엽령에서 아침도시락을 나눕니다. 백두대간 덕유산의 주능선에는 벌써 가을이 한창입니다. 동엽령에서 무룡산으로 이어진 주능선은 하늘과 머리를 맞대고 걷는 길입니다. 아직은 하얀 속살을 드러내지 않은 억새가 살랑살랑 머리를 흔들며 인사합니다. 억새 사이 부드러운 능선을 가을 아침햇살과 함께 걷는 기분은 참 신선합니다. 햇살에 일렁이는 억새의 춤사위가 마치 파도가 일렁이는 아침바다를 떠올리게 합니다. 살랑살랑 발걸음 가볍게 덕유의 하늘능선을 산책합니다.

하늘능선을 걷다보면 문득문득 바람결에 오이냄새가 묻어옵니다. 누가 오이를 먹고 있나?, 아니면 오이 껍질을 버리고 갔나? 등등의 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그 냄새의 주인공은 ‘산오이풀’이라는 야생화입니다. 가을의 대표적인 야생화인 산오이풀은 주황색과 빨간색의 중간색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강아지풀과 비슷합니다. 가을 백두대간 마루금 곳곳에 피어 머리 숙이고 한들거리며 향긋한 오이냄새로 산객들의 피로를 덜어주는 녀석입니다. 벌들도 이 산오이풀을 무척 좋아합니다.

이맘때쯤 백두대간은 가을의 야생화들이 서로 머리를 내밀고, 저를 봐주세요 저도 봐주세요, 소리치고 있습니다. 산오이풀, 송이풀, 진범, 산꼬리풀, 물봉선, 흰고려엉겅퀴, 수리취, 산부추, 미역취, 참취, 궁궁이, 그리고 보라색 투구꽃과 용담을 비롯해 귀여운 동자꽃들입니다. 물론 쑥부쟁이와 구절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무룡산에서 삿갓골재로 내려서는 너른 평원에는 가을 야생화들의 향연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심연보다 깊은 하늘 아래 가을바람에 맞춰 야생화들의 군무가 펼쳐집니다. 한들한들, 흐느적흐느적 가끔 지나가는 구름은 스모그를 뿌려주어 그 신비감을 더하게 합니다. 용이 춤추는 무룡산 등줄기, 가을에는 야생화의 춤사위가 하늘, 바람, 구름의 연출, 감독으로 신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장쾌한 능선을 지나 울창한 숲으로 들어가 조금 내려서면 삿갓골재입니다. 덕유산국립공원에 있는 두 곳의 대피소 중 예약이 가능한 유일한 삿갓재대피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많은 산객들은 삿갓재대피소의 밤하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밤하늘 바늘로도 찌를 수 없을 만큼 촘촘한 별들의 향연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혹시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숙박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넓은 대피소 한 켠에서 함께한 도반들과 점심도시락 나누며 오전 산행의 피로를 날려버립니다.

삿갓재대피소에서 삿갓봉까지는 오르막입니다. 점심식사 후 산행이라 페이스 조절하며 오릅니다. 삿갓봉 오르면 북으로 무룡산 너머 향적봉으로 이어진 덕유의 주능선과 남으로 남덕유산과 서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한눈에 보입니다. 장쾌하고 부드러운 능선이 부드럽게 이어져 있습니다. 삿갓봉을 내려와 참나무와 잡목의 울창한 숲을 걷다보면 어느새 월성재입니다. 월성재에서 백두대간 마루금과 작별하고 월성계곡을 따라 내려섭니다. 황점마을에서 너그러운 덕유의 품에서 벗어납니다.

함께 걷는 백두대간학교는 도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입니다. 혼자 걸으면 나만의 길이 되지만, 함께 걸으면 모두의 희망이 됩니다. 9월 백두대간학교, 부드러운 덕유산의 주능선에서 살랑살랑 귓불을 스치는 바람이 전해주는 초가을의 내음 맡으며 지난 여름의 폭염 날려버리시고, 쑥부쟁이와 구절초 하늘거리는 백두대간 무룡산구간 걸으며 덕유의 장중함 맘껏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무룡산 정상 표지석Ⓒ백두대간학교


[산행계획]
여유있는 산행을 위해 일찍 출발합니다. 모든 산행은 전문산악가이드와 동행하며 '안전제일'로 진행합니다. 공인 등산가이드이신 이철승 교장선생님과 전문가이드 선생님들이 선두와 후미에서 함께 하며 평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진행합니다.

<버스운행>
출발 10분 전에 도착하여 버스에 탑승하세요. 버스 앞에 <백두대간학교>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9월 15일(금) 오후 11시
23:00 덕수궁 대한문앞 출발(지하철 1,2호선 시청역 2번출구)
23:30 사당역 공영주차장앞 출발(지하철 2,4호선 1번출구)
23:40 양재역 서초구청 폭포앞 출발(지하철 3호선 12번출구)
23:55 경부고속도로 죽전(하행) 버스승차장
9월 16일(토)
00:05 경부고속도로 신갈(하행) 버스승차장

<산행일정>
03:50 안성탐방지원센터 도착/산행 준비 & 스트레칭
04:00 안성탐방지원센터 출발
06:00 동엽령 – 아침식사(도시락 지참)
07:30 1433봉
09:00 무룡산
10:00 삿갓골재대피소 – 점심식사(도시락 지참)
12:30 월성재
14:00 황점마을 – 산행 마감/스트레칭
남덕유산 산나물집 - 산채정식, 메밀파전과 막걸리로 뒤풀이
15:30 황점 출발
18:30 서울 도착(예정)
*상기 시간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종주 13구간 <무룡산구간> 산행도Ⓒ백두대간학교


[산행준비물]
등산복, 장갑, 등산모, 방풍재킷, 우의, 스틱, 물통, 여벌옷, 간식, 자외선차단제, 헤드랜턴, 아침-도시락, 점심-도시락 등

▷참가신청 하신 후 참가비를 완납하시면 참가접수가 완료되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드립니다.
▷백두대간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이슬에 젖은 동자꽃Ⓒ백두대간학교


[2017년 9월 백두대간 종주 14구간 산행 안내]
-산 행 지 : 백두대간 덕유산권역 백암봉구간
-산행일시 : 2017년 10월 21(토) - 무박 산행
-출발일시 : 2017년 10월 20일(토) 오후 11시
-산행코스 : 안성탐방지원센터-동엽령-백암봉-귀봉-못봉-대봉-빼재
-산행거리 : 약 15.7km
-소요시간 : 약 10시간
-난 이 도 : 상하(★★✫)
*상기 일정은 현지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산행자료]
[덕유산] 주봉은 1,614m 향적봉.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하여 ‘덕유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옛날에 광려산(匡慮山), 여산(廬山)으로 불렸다. 이성계가 고려 장군 시절 이 산에서 수도할 때, 수많은 맹수들이 우글거렸으나 한 번도 해를 입지 않아 덕이 넘치는 산으로 덕유산이라 하였다고도 전한다.
경상남도 거창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安城面)·설천면(雪川面)의 경계에 솟아있으며, 북덕유산(향적봉)과 남덕유산(1,507m)으로 나뉜다. 주봉인 향적봉에서 시작해 남으로 중봉, 덕유평전을 지나, 무룡산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산에 이르는 장장 100리에 걸친 산으로 덕유산맥으로도 불린다. 계곡은 총 8곳이 있는데, 특히 북동쪽 무주와 무풍 사이를 흐르면서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南大川)으로 흘러드는, 길이 30㎞의 무주구천동(茂朱九千洞)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소다.
덕유산이란 이름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처음 등장한다. 금산군 편에 “안성소에 있는데 경상도와 안음현의 지경에 있다”고 했다. 안음현 편에는 “현 서북쪽 60리 지점에 있으며, 전라도 금산국과 장수현의 경계에 있다”고 적혀 있다. 이증환의 <택리지>에는 “덕유산은 흙산인데 구천동이 있고 천석(泉石)이 깊숙하다”고 쓰여 있다.
17세기 후반에 쓰여진 윤증의 <유광려산행기>에는 덕유산의 별칭이 ‘광려산’이며 “광려산은 금산군 안성현에 있다”고 한 것으로 보아 안성현 쪽에서는 덕유산을 광려산으로 부른 것 같다. 이 책은 “구천동의 백련암에는 1백 명의 승려가 모여 독경한다” “향적봉에 오르니 왼쪽에 가야산 오른쪽에 둔악(屯岳. 어딘지 모름)이 있고 두류산(지리산)이 남쪽 하늘 끝에 가로 걸쳐 있다” “동구(구천동 입구)는 철쭉이 다 져가는데 산 위에는 아직도 한창이다” “수많은 봉우리는 개미둔덕 같다”는 등 덕유산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조선 명종 때 광주목사를 지냈던 임훈은 그의 저서 <등덕유산향적봉기>를 통해 덕유산의 주봉을 향적봉이라 했고, 이는 주목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남덕유산이 황봉이고, 무룡산은 불영봉이라고 했다. 덕유산권의 사찰로는 직지사와 백련사, 송계사, 영각사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덕유산은 1975년, 오대산과 더불어 국내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태백산에서 이어진 백두대간이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 속리산 등을 솟아오르게 한 후, 다시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그 중심부에 빚어놓은 또 하나의 명산이라고 할 수 있다. 13개의 대(臺), 10여 개의 못, 20개의 폭포 등 기암절벽과 여울들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구천동 계곡은 예로부터 선인들이 이름 붙인 33경으로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한다.
육십령에서 동엽령까지 남덕유로 불리고 남덕유의 주봉은 장수덕유(서봉)산 1,510m다. 남덕유는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 장수덕유, 할미봉으로 이루어진다. 옛날에는 남덕유산 또는 서봉을 봉황산이라 하여 매우 신성시했다. <문헌비교>와 <산경표>에는 백두대간은 대덕산을 경유, 덕유삼봉-백암봉-봉황산을 거처 육십령으로 간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남덕유산인지 장수서봉인지 가늠할 필요가 있다. 남덕유산은 대간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남덕유는 암봉으로 날카롭다면 북덕유는 전형적인 육산으로 매우 유순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이중환의 <택리지> 기록에 의하면 흙산인데 구천동(九泉洞)이 있고 천석이 깊숙하다 하고 난리를 격을 때 이 산에 숨어들면 적군이 찾지 못한데서 ‘덕이 큰 산’ ‘넓고 크다’라고 했다. 또한 임훈의 <덕유산향적봉기>에는 무주구천동을 불공을 이룬 자 9천 명이 머문 둔소라 했고, 박문수 어사가 천(千)씨 부자와 관련해 구천동민을 신도로 다스렸고 구(具)씨와 천(千)씨가 많이 산다고 해서 구천동(具千洞)이라 한다는 말도 있다.
백암봉-중봉-향적봉의 덕유평전과 주목, 향적봉에서의 조망은 매우 훌륭하며, 설경 산행은 최고의 백미! 향적봉은 대간길을 옆으로 벗어나 있다.

[동엽령] 1,320m. 덕유산의 옛 고개 중 동엽령(冬葉嶺)은 깊은 산중에 있는 덕에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런데 '겨울잎'으로 해석되는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 일대에서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기가 어렵다. 무주와 동엽령을 마주하고 있는 거창군에서 동엽령을 '동업이재'로도 부르는 것을 보면 이런저런 짐작을 해볼 수는 있다. 거창군이 발간한 <거창군사(居昌郡史)>는 동엽령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의 토산품을 교역하기 위해 넘나들던 재이다. 재로 오르는 병곡 대하골(현재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에는 옛날 동업이재를 넘나들던 나그네를 위해 술을 빚어 팔았다고 하는 주막터가 있다.”

[무룡산] 1,492m. 백두대간상의 남덕유산과 북덕유산(향적봉)을 이어주는 산이다. 용이 춤추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삿갓재대피소에서 내려가는 길인 황점마을은 용의 꼬리에 해당한다. 황점은 옛 이름이 삼천동(三川洞)으로, 조선조 때 쇠가 많이 나던 곳이라 한다. 유황을 많이 구웠다는 데서 황점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유독 ‘봉’이 아니라 ‘산’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삿갓골재] 무룡산과 삿갓봉 사이에 위치하며, 삿갓봉의 이름을 따온 명칭으로 보인다. 국립공원 대피소가 위치해 있고 샘이 있어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

[삿갓봉] 1,419m. 삿갓 모양을 하고 있어 삿갓봉이라 불렸고, 골재는 무룡산과 삿갓봉 안부를 이루어 사람들이 넘나드는 고개다.

[월성재] 아래 ‘월성리’라는 마을이 있다. 월성(月星)은 달이 마을 앞 성삼봉(城三峰)에 비친다 하여 월성(月城)이었던 것이 달月, 별星, ‘월성’으로 바뀌었다. (자료출처 : 아름다운소통(협), 백두대간학교, 한민족문화백과 등)

[백두대간학교]
백두대간학교 이철승 교장선생님은 오랜 동안 백두대간학교 수석가이드로 활약해주셔서 낯익은 얼굴입니다. 산행 경력 30년의 저명한 M.T.디자이너이며 국가공인 숲길체험지도사(산림청), 응급처치법 강사(대한적십자)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배낭 하나 메고 지리산을 제집 드나들듯 들락거렸습니다. 산으로 들어가면 입 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며 얼굴이 환해집니다. 천상 산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연이어 정맥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등산학교를 졸업하고 백두대간 가이드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산악회 가이드, 기업체 가이드, 목적산악회 가이드 등으로 활약하며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가이드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인문학습원 백두대간학교 개교부터 가이드로 동분서주했습니다.
백두대간 교양강좌, 트레킹학교 등의 실무를 도맡아 진행했고, 아이들과 뚜르드몽블랑(TMB), 몽블랑 일주 트레킹을 다녀왔으며, 흥덕고등학교 백두대간 종주대 <백두대간 하늘길를 걷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백두대간 숲길을 거닐며 바람과 햇살, 구름, 안개, 곤충과 나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백두대간종주를 시작하며 이렇게 얘기합니다.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진 산줄기 ‘백두대간’ 총 길이 1,625km의 백두대간은 단순한 산줄기가 아닙니다. 이 땅 모든 산줄기와 강줄기의 시원입니다. 또한 한반도 허파이자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이 땅에 기대어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의 근간입니다. 백두대간 줄기 따라 물이 흐르고, 마을이 생겨 사람들이 깃들어 살았습니다. 공동체가 형성되고 문화가 생성되었습니다. 백두대간은 우리의 삶이며 우리의 문화의 결정체입니다.

생명의 근간인 백두대간을 찾아가는 백두대간 종주는 우리의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우리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인문학의 보따리를 찾아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지난 6년간 60강에 걸쳐 백두대간 아름다운 산하를 걸었던 백두대간학교는 백두대간의 결정체인 백두대간 마루금을 걷습니다. 총 길이 1,625km의 백두대간 중 우리가 걸을 수 있는 남측 구간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강원도 고성 향로봉까지 701km입니다. 이중 비법정탐방로 79.9km를 제외하면 도상거리 621.1km입니다. 접속구간을 포함하면 실제 백두대간 종주거리는 약 1,000km에 이릅니다.

2016년 9월부터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합니다. 우리의 삶과 문화를 찾아 떠납니다. 마음 한켠 간직해왔던 꿈을 찾아 떠나는 희망의 발걸음입니다. 백두대간 종주는 힘든 여정이지만 도반들과 함께라면 거뜬하게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혼자 걸으면 나의 길이 되지만, 함께 걸으면 모두의 희망이 됩니다.” 모두의 희망인 ‘백두대간 종주’ 힘차게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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