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출신 의원 14인, "류석춘 파면" 재차 요구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입장문... "석달 넘도록 뭐하나"
2020.01.16 09:54:46
연대 출신 의원 14인, "류석춘 파면" 재차 요구
연세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14명(더불어민주당 11명, 바른미래당 1명, 민주평화당 1명, 정의당 1명)이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 징계를 촉구하는 서한을 학교 측에 전달키로 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장문을 낸 국회의원은 변재일, 윤후덕, 우원식, 이규희, 송영길, 유동수, 우상호, 조정식, 송옥주, 안호영, 박범계(이상 더불어민주당), 신용현(바른미래당), 황주홍(민주평화당), 김종대(정의당) 의원이다. 

16일 국회의원 14명은 연세대 김용학 총장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학교의 교원인사위원회는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새 학기에 류석춘 교수의 경제사회학 강의가 또 개설될 것이란 소식이 학교 안팎으로 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류석춘 교수에 대한 즉각적인 수업 배제와 교수직 박탈 등 대학 당국의 합당한 처분을 요청한다"며 "모교가 역사와 전쟁 범죄로 피해 입은 모든 사회 구성원들에게 떳떳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들은 "일제강점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으로 규정한 류석춘 교수의 시각은 일제의 전쟁 범죄를 은폐하고 식민지배를 정당화한 역사왜곡이며 전쟁 범죄 피해자에 대한 혐오 조장"이라며 "우리는 모교에서 보편적 인권을 짓밟고 전쟁 범죄를 감싸는 몰상식한 류석춘 교수가 강의를 지속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수업권을 침해당하고, 성희롱을 당한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가 묵살되는 상황도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들은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역사왜곡과 피해자 혐오가 넘쳐난다"며 "지성의 전당인 대학 강의실마저 이를 방치한다면 성숙한 공동체적 가치를 학습하는 대학의 본래 목적은 상실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 강의 중 일제 성노예 피해자를 성매매 여성으로 비하해 논란을 일으켰다. 연세대는 올해 1학기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경제사회학'과 교양 과목인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강의를 류 교수에게 배정해 학생들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류 교수의 관련 발언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해 9월 23일 연세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14명은 류 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서한을 학교 측에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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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 eday@pressian.com 구독하기 최근 글 보기
기자가 되면 거지부터 왕까지 누구나 만난다고 들었다. 거지한테 혼나고 왕은 안 만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