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태봉 민선 초대 세종시체육회장 “체육발전기금 10억 조성...전국 최고 만들 것”
“군림하는 체육회장 아닌 봉사하는 체육회장 되겠다” 약속
[인터뷰] 정태봉 민선 초대 세종시체육회장 “체육발전기금 10억 조성...전국 최고 만들 것”
▲정태봉(왼쪽) 초대 민선 세종시체육회장과 김규철 프레시안 세종충청취재본부 편집국장이 17일 세종시 연동면 유진통신공업㈜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김수미)

정태봉 유진통신공업㈜ 대표이사가 초대 민선 세종시체육회장에 당선돼 오는 2023년 2월까지 세종시체육회를 이끌어간다.

정 세종시체육회장은 1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이겼다는 마음보다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감,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체육발전기금 10억 원을 조성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는 체육회, 각 시·도에서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체육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체육회장과의 일문일답.


프레시안 : 민선 초대 세종시체육회장 선거는 어떻게 출마하게 됐는지.

정태봉 : 세종시 연동면에서 30년간 사업한 사람이다. 처음 시작은 직원 10명이랑 내려와 연매출 20억 원이었는데 현재 72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유진통신공업㈜로 부채 0원인 회사를 일궈냈다. 현재 세종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는데 세종은 제 개인적으로 부와 명예를 가져다 준 곳이기도 하다. 지역을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민선 체육회장 자리에 출마하게 됐다. 무엇보다 무보수 명예직 자리여서 마음에 들었다. 일부 정치에 관심이 있어서 라는 오해도 있는데 그동안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공천 제의도 받아봤지만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프레시안 : 세종시체육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정태봉 : 공약에서도 약속했듯 ‘군림하는 체육회장이 아닌 봉사하는 체육회장’이 될 것이다. 체육회사무실에 매일 출근해 현안을 고민할 것이고, 괜히 무게 잡고 직원들, 가맹단체, 읍면동 체육회에 힘주고 그런 거 없이 낮은 자세, 봉사로 일할 것이다. 체육회장이라는 무보수 자리가 자칫 경제적인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어려운 자리일 수도 있다. 전국단위 행사에 참여하는 세종시 선수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도 필요하지만 고생한 선수들에게 밥이라도 사 먹이는 회장이 될 것이다. 운명이라면 받아들이라고 했다. 세종시체육회장이 된 이상 세종에서 사업체도 성장시켰으니 체육발전기금 10억 원 조성해서 체육발전 위해 노력할 거다.
 
▲초대 민선 세종시체육회장에 당선된 정태봉 유진통신공업㈜ 대표이사. ⓒ프레시안(김수미)


프레시안 : 연매출 720억 원 이상 ‘유진통신공업㈜’ 성장비결이 있었다면.

정태봉 : 29살 때 직원 5~6명이 하던 가내수공업 형태의 친구공장을 인수해 첫해 매출액이 1~2억 원이었다. 현재 매출로 보면 700배 성장한 셈이다. 현재 직원이 100여 명 있는데 직원들 간 ‘한마음 한뜻’ 동참의식이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 30년 근무한 직원이 2명이고 20년 근무한 직원은 20명이 넘고 최소 10년이 넘은 직원들이 다닌다. 회사의 특징이라면 중소기업이지만 이직률이 없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각 분야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진심으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을 잘못 살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프레시안 : 수년전 대학생이 대리운전한 차가 전복된 큰 사고에 났었다. 당시 학생에게 책임도 넘기지 않고 그냥 차를 바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평소 남다른 배려심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사내 복지도 남다르다고 들었는데.

정태봉 : 대학생 대리운전 때 사고가 크게 났었다. 알바생이였는데 오히려 내 도움이 필요하지 책임을 물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보내고 차를 바꿨던 거다. 직원복지는 소통 문제인 것 같다. 우리는 소통을 한다. 직원 개개인이 가진 역량이 다 다르다. 누구를 막론하고 우리 직원들은 자기분야에서 다 최선을 다 할려고 한다. 저희 직원들은 월급을 많이 줘서 복지를 잘해줘서 시설이 좋아서도 아니고 그들 자체가 ‘여기서 열심히 일해도 아깝지 않다’는 마음가짐인 것 같다. 그것이 사장과 직원간의 소통이고 배려이고 믿음이라 생각한다.


대담 / 김규철 프레시안 세종충청취재본부 편집국장

ksm00sm@hanmail.net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