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베트남 주둔 당시 '위안소' 운영" 자료 발굴
국사편찬위, 프랑스 해외영토자료관서 자료 발굴
2019.08.12 18:08:57
"일본군 베트남 주둔 당시 '위안소' 운영" 자료 발굴

일본군이 1940년대 베트남 지역을 침공할 당시, 자신들의 주둔 지역에 일분군 위안소를 설치한 사실이 프랑스군 공식 문서로 처음 확인됐다.

국사편찬위원회는 프랑스 해외영토자료관(ANOM)에 소장된 프랑스군 문서를 분석해 하이퐁과 박닌, 하노이 등지에 일본군 위안소가 설치됐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이퐁, 박닌, 하노이 등은 일본군의 당시 동선과 일치한다. 당시 일본군은 나치 독일의 괴뢰 정권인 프랑스 비시정부와 협력, 1940년 9월 베트남 북부에 진주했고, 그 다음해에는 남부로 내려갔다.

이번에 확인된 1940년 10월 7∼10일 사이 하이퐁의 프랑스군 보고서는 "하나는 육군, 다른 하나는 해군에 의해 사용될 두 개의 위안소가 비엔(Vien) 호숫가에 일본군에 의해 세워질 것"이라는 정보가 담겨 있다. 


보고서는 이 위안소들의 자금 조달처로 폴 버트(Paul Bert) 거리의 한 환전소(모하메드 이스마엘 환전소)를 지목했다.


박닌의 일본군 기지 배치도와 하노이 시내의 일본군 배치도에 위안소가 표기된 사실도 확인됐다. 박닌 지도는 위안소가 일본군 기지 경계선에 붙어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위안소가 일본군이 직접적으로 통제·관리하는 시설이었음을 말해준다.

국사편찬위는 "프랑스군 보고서가 일본군 관련 내용만을 추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여성들이 일본군과 어떠한 관련이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라면서 "간호사와 구분되는 군 관련 여성들은 '위안부'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 국사편찬위, 프랑스 해외영토자료관서 자료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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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기자 kakiru@pressian.com 구독하기 최근 글 보기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