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후보단일화 성공에 대한 공방 (11.25)

***<한나라당> 단일화 흥정, 역사를 후퇴시켰다**

盧·鄭 단일화 흥정은 역사의 시계를 과거로 돌려놓았다.

DJP연합과 정경유착이라는 대한민국 역사의 오점을 다시 불러들였다.

첫째, '新 DJP연합'이다.

지난 5년간 DJP연합은 국가와 국민에게 엄청난 재앙이었다.

개인적 욕심을 채우기 위한 권력 나눠먹기의 결과였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DJ의 중재하에 그 양자들이 손을 잡는 'DJN연합'이 성사됐다.

DJN정권이라니 끔찍한 일이다. 태어날 수도 없고 태어나서도 안 될 정권이다.

권력 나눠먹기를 위한 盧·鄭간 밀실흥정, 이제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

둘째, '新 정경유착'이다.

정치를 망친 부패권력의 상속자와 경제를 망친 부실재벌의 상속자가 어깨동무한 꼴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비리를 덮고, 기득권도 유지하고, 권력도 나눠 갖고, 부패정권도 연장하려는 1석4조(?)의 정권적 음모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그러나 新 DJP연합이든, 新 정경유착이든 실패할 수밖에 없다.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적 열망은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

2002. 11. 25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남경필

***<민주당> 정몽준후보의 '아름다운 패배'에 위로와 존경을**

후보단일화의 또 하나의 승리자는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표이다.

전 국민의 관심 속에서 단일후보로 선정된 우리 당 노무현 후보의 승리 앞에 감내하기 힘들었을 정 대표는 아름다운 승복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에겐 그 자체가 감동이다.

패자의 승복과 승자의 겸손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이고 우리가 그토록 그리던 정치문화인가.

단일화의 기세에 놀라 노무현후보를 근거없이 흠집내기에 급급한 이회창후보의 속좁음과 대비된다.

97년 대선이후 임기내내 국정의 발목잡기에 혈안이 되어 '아름다운 패자'가 아니라 '추잡한 패자'의 모습을 보여준 한나라당과 이회창후보는 정대표의 모습을 본받기 바란다.

다시한번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에게 위로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우리당은 교자필패 애자필승(驕者必敗 哀者必勝)의 말을 새기고자한다.

2002년 11월 25일
새천년민주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홍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