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시위대 폭행, '값싼 사과' 하면 끝인가"
[한미FTA 뜯어보기 282] 인권단체, 경찰청장 등 검찰 고발…"관련자 처벌해야"
다음은 고발장의 내용 중 일부다. 피고발인 이택순의 직권남용 지난 10일 피고발인은 사람들이 서울 종로 등에서 열린 한미 FTA 반대 집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 전북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앞에서 민주노총 전북본부 조합원을 태운 버스 1대를 전경 버스 3대 등 경찰차로 앞뒤를 막아 이동을 막았다. △ 전남 영광에서는 버스 5대로 출발하려는 농민들의 이동을 막고, 이들이 개별적으로 트럭을 타고 상경하려던 것조차 못하게 했다. △ 강원도 화천에서는 시외버스를 타고 상경하려던 화천농민회 회장과 사무국장을 강제로 하차시킨 뒤 영장없이 연행했다. △ 서울로 향하던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소속 100여명의 노동자들을 국도에서 약 2개 중대의 경찰병력을 동원해 막았다. △ 제주공항에서 집회에 참석하려는 70명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을 막았다. △ 울산에서는 오전 9시경 집회참가를 위해 상경 중이던 민주노총 조합원과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탄 버스 2대를 고속도로상과 언양휴게소에서 포위하고 이동을 막았다. 피고발인 이택순 경찰청장, 홍영기 서울지방경찰청장, 김동민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성명불상의 1001 부대 부대장의 직권남용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의 경우 'FTA 시위 관계로 무정차 통과한다'는 방송만 한 이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해 사람들이 이 역에서 내릴 수 없게 했다. △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는 지상으로 나 있는 지하철의 모든 입구를 막아 사람들이 장시간 이동할 수 없게 했다. 피고발인들의 폭행 △ 도로에 쓰러진 여학생의 머리를 잡아 끌어 넘어뜨렸다. △ 집회에 참가한 할머니들에게 발길질을 하고 방패로 가격했다. △ <경향신문> 박영흠 기자의 턱과 등을 경찰방패로 여러차례 가격했다.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와 <한겨레> 최원형 수습기자의 머리를 곤봉으로 계속적으로 가격하고, <오마이뉴스> 최윤석 사진기자를 경찰방패로 집단 폭행했고, <연합뉴스> 기자 3명과 KBS 기자 5명을 폭행했다. △ 행사 방송차량에서 내린 박모 씨의 손목에 수갑이 채우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폭행했다. 손괴 △ 시위단체의 방송차량 안에 있는 사람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방송차량을 손괴했다.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의 카메라를 손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