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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춤꿈이 한자리에 모이다,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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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춤꿈이 한자리에 모이다,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10월 20일까지 다양한 몸의 언어 선보인다

지난 1998년 한국의 무용을 국제무대에 소개하고 세계 무용을 국내에 알리고자 국제무용협회(CID-UNESCO)는 서울세계무용축제(이하 시댄스)를 창설했다. 시댄스는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활동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시댄스는 무용인과 무용작품을 교류하고 공동제작과 순회공연을 진행하면서 문화교류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무용에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지향"한다는 시댄스 이종호 예술감독의 말처럼 안무워크숍, 춤추는 도시, 스팟포럼과 같은 다양한 부대행사로 춤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 정익환

- 시댄스, 한국 무용의 교류를 꾀하다

▲ ⓒNewstage
무용의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시댄스는 무용 선진국의 다양한 작품을 보여주고자 탄생했다. 시댄스의 탄생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그중 하나가 다양한 작품을 소개함에 있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시댄스는 무용의 트렌드만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안무가들이 지금은 국제적인 무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1998년 처음 시댄스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우리 안무가의 창작능력이 뛰어나지 못했어요. 뛰어난 무용수는 많았으나 안무가로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죠. 한국의 안무가가 아시아에서는 유명했으나 유럽 쪽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현대무용 선진국의 좋은 작품을 보여줘 한국 안무가들에게 자극을 주고자 했어요"라며 시댄스의 취지에 대해 말했다.

예전의 무용 하면 우물 안 개구리가 떠올랐다. 그만큼 국제적인 교류가 없었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시댄스로 국제적인 교류를 꾀했다. "무용은 국제사정에 어두운 편이었어요. '문화교류 없이 국제무대에 설 수 있을까'라는 조바심이 났습니다. 시댄스로 진짜 문화 교류를 하자고 마음먹었죠. 공동제작 등 코프로덕션에 눈을 돌려 쌍방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주도하자는 생각으로 시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며 이 예술감독은 운영방침에 대해 전했다.

- 똘레랑스 정신이 춤추다

▲ ⓒNewstage
현대무용 하면 서유럽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시댄스는 이런 편협한 사고를 거부한다. "현대무용의 다양성을 알리고 싶어요. 현대무용 하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을 떠올려요. 다른 나라의 현대무용은 잘 모르죠. 서유럽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수준 높은 현대무용을 하고 있어요. 체코, 스페인, 스위스, 이스라엘 심지어 아프리카 중남미에서도 현대무용을 합니다. 무용이라는 분야에 국한되기는 하지만 세계문화의 다양성에 관심을 일깨워 주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며 그는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길 원했다. 그 노력으로 레바논의 현대무용 '오마르 라제의 암살'이 시댄스 기간에 공연된다. 전쟁이라는 단어와 어우리는 레바논, 레바논의 현대무용은 어떤 것인지 관객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시댄스는 모리스 베자르, 아크람 칸, 조제프 나지, 스티븐 페트로니오 등 세계 최고 수준 유명 예술가들의 검증된 작품을 소개해 국내 관객의 안목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한다. 그렇지만 현대무용에 익숙지 않은 관객에게 시댄스의 이러한 노력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시댄스는 관객과의 거리감을 좁히고자 실외공연으로 관객을 직접 찾아간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춤추는 도시의 실외공연과 다양한 퍼포먼스로 도시의 모습을 바꾸고자 합니다. 거리에서 춤추는 모습을 보면 현대무용이 어렵다는 인식도 많이 사그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외공연은 도시의 모습도 바뀌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도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실내공연을 줄이고라도 관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실외공연을 늘리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시댄스는 스팟포럼으로 외국기자를 초청, 그들에게 시댄스에 대해 알리고 있었다. 스팟포럼으로 한국무용을 알리는 동시에 한국에 대한 호의적인 인식까지 심어주고 있다. 그는 "축제는 즐겁고 신나야 하고, 돌발적인 면도 있어야 합니다. 먼저 작품이 볼만해야 하겠죠. 저는 시댄스라는 그릇에 양질의 작품, 외적 네트워크, 문화의 다양성 모두를 담아내고 싶습니다. 시댄스는 한마디로 무용의 종합선물세트이고 싶어요"라며 시댄스 예술감독으로서 포부와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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