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tage(한복나라 제공) |
첫 번째, '복식'이란 무엇인가? 복(服)은 옷을 가리키고 식(飾)은 인체를 꾸미는 모든 것을 칭한다. 즉 복식이란 모자, 버선, 신발뿐 아니라 머리 모양과 장식, 화장까지도 포함한다. 우리의 몸을 꾸미기 위한 모든 것이 복식에 해당된다고 말 할 수 있다.
두 번째, '전통 복식'이란 무엇인가? 전통 복식은 오랜 세월에 걸쳐 입어온 옷과 장식을 말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민족의 정서와 신념, 기후 및 지형적 조건, 사회적 사건 등이 담겨 있다. 전통 복식 안에는 역사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아니, 살아 숨 쉬고 있다.
세 번째, 궁중예복을 한국의 전통 복식으로 대표할 수 있는가? 한 나라의 왕, 궁중은 상징적 존재이며, 나라를 대표하여 이끌어간 존재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한 나라를 지탱하고 구성하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만들어온 사람들은 바로 서민이다. 즉, 가장 한국적인 복식을 간직해온 사람들도 왕이 아니라 중산층 서민들이라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궁중예복은 궁중에서도 특별한 때에 입는 특별한 옷이다. 궁중에서도 편히 쉬거나 기본으로 갖추어 입은 옷은 소재와 장식의 차이 정도만 있는 서민의 옷과 같이 평범한 것이었다.
많은 이들이 화려하고 장식이 많은 궁중예복만을 전통복식이라 여긴다. 진정한 한복의 모습을 어디에서 찾아야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 볼 때다.
([윤지원의 한복 문화 산책]은 우리의 전통 옷, 한복에 대해 독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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