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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감 무더위 속, 수중마라톤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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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감 무더위 속, 수중마라톤 해볼까?

[신병문의 하늘에서 본 한국]<4> 경남 합천 황강수중마라톤대회

폭염이 끝을 모르고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쯤 되면 누구나 물을 그리워하게 된다. 시원한 물 속에 몸을 담그면 더위도 잠시 잊게 된다.

이 더위의 절정기에 강물 속을 달리는 독특한 행사를 여는 곳이 있다. 이름하여 '합천 황강 수중마라톤대회'. 수질이 깨끗하고 얕은 모래바닥으로 이뤄진 황강의 푸른 물줄기를 따라 달리는 행사로 참가자는 한 여름의 더위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동시에 그 고통을 시원한 강물에 풀면서 달린다. 고통과 즐거움을 동시에 맛 볼 수 있는 여름철 축제다.

▲ 경상남도 합천의 황강 ⓒ신병문

올림픽에 참가한 것도 아닌데 기온이 매일 매일 신기록을 내고 있으니 황강수중마라톤대회가 더욱 돋보인다.

이쯤에서 행사에 가장 중요한 밑천인 황강의 자연지리적 특성을 알아보자. 황강은 거창군 고재면의 삼봉산(三峰山, 1,254m)에서 발원하여 합천군의 중심을 관통하는 이 지역의 제일가는 젓줄이다. 길이 111km, 유역면적이 1,339.88㎢이다. 합천군 봉산면에서 가천천, 옥계천을 합치고 대병면에서 다시 흐름을 동으로 바꿔 합천읍을 지나 청덕면에 이르러 낙동강에 합류한다. 1988년 강의 중류에 합천댐이 들어서면서부터 댐에서 방류하는 일정한 수량으로 물의 유속이 느려졌다. 유속이 느려지니 토사와 퇴적물이 쌓였다. 합천 읍내를 지나면서는 모래강으로 변신하여 얕게 흐르다 낙동강과 합류한다.

올해로 17회째인 이 대회의 정식명칭은 황강레포츠축제다. 황금빛 모래밭과 어우러진 멋진 합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열정의 마라톤대회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맑은 물줄기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다. 피서지에서 즐기는 축제로 거듭 발전할 전망인 황강의 수중마라톤 대회 기간에 맞춰 황강에서 휴가와 피서를 즐긴다면 1석 2조가 될 것이다.

황강레포츠축제에서는 황강수중마라톤대회 뿐만 아니라 맨손 은어잡기대회, 모래 풋살대회, 황강 리버발리볼대회, 황토 펙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포함된다.

▲ 황강은 수심이 얕은 모래강이다. ⓒ신병문
ⓒ신병문
▲ 황강수중마라톤대회 ⓒ신병문
ⓒ신병문
ⓒ신병문

※ 신병문씨는 '하늘에서 본 한국의 새로운 발견'을 주제로 우리 땅 구석구석을 기록하는 항공사진작가입니다. 이 연재는 사진가가 동력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에서 직접 찍은 우리 나라의 풍경과 그 땅의 이야기로 꾸려집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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