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 올림픽> 종목소개 ⑨ 스켈레톤

썰매 종목 중 속도감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1인승 경기

스켈레톤은 선수가 엎드려서 썰매를 타는 종목으로 썰매 종목 중 속도감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다.

스켈레톤은 19세기말 알프스산맥에서 이동수단으로 썰매를 이용하던 것에서 시작됐다.

스켈레톤 공식 경기가 열린 것은 1887년이었다. 1887년 스위스 전국대회에 스켈레톤을 포함시켜 처음으로 경기를 시행했다. 스켈레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후 1906년 오스트리아선수권대회가 개최됐다.

1923년 국제봅슬레이연맹(FIBT)이 창설되면서 스켈레톤은 완전히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자리잡게 됐다.

스켈레톤이 올림픽에서 선을 보인 것은 1928년 제2회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서였다. 그러나 이후 20년 동안 스켈레톤은 올림픽 종목에 포함되지 못했다.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서 경기가 시행됐던 스켈레톤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이후 올림픽 종목에 완전히 포함되어 지금까지 열리고 있다.

2002년 당시 스켈레톤은 남녀 종목이 모두 올림픽이 추가됐다.

▲스켈레톤 ⓒ뉴시스=로이터

한 명만이 탑승하는 스켈레톤은 봅슬레이와 똑같은 코스에서 열린다.

코스의 길이는 대개 1200~1500m사이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가 열리는 캐나다의 휘슬러 코스는 길이가 1450m이며 16개의 커브구간이 있다.

스켈레톤은 이틀 동안 하루에 두 번씩 레이스를 펼친다. 4번의 레이스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게 된다.

스켈레톤에서는 봅슬레이와 마찬가지로 무게 제한이 있다.

선수와 썰매를 합해 남자는 115kg, 여자는 92kg이 넘으면 안된다. 썰매는 남자는 43kg, 여자는 35kg이 넘으면 안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남자가 몸무게가 82kg을 넘을 경우(여자는 63kg 이상) 썰매 무게는 33kg, 29kg 이하여야 한다. 썰매 무게가 33kg, 29kg을 넘지 않는다면 총 무게가 115kg, 92kg을 초과해도 된다.

스켈레톤은 봅슬레이, 루지와 함께 한국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종목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과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강광배(37. 강원도청)가 출전했고, 이번에는 조인호(32. 강원도청)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