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는 1960년대 중반 미국에서 눈 덮인 비탈길을 서핑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놀이를 즐기던 것에서 비롯됐다.
등장 이후 빠르게 인기를 얻은 스노보드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보드를 비롯한 관련 장비들이 크게 발전했다. 큰 인기에 힘입어 1981년에는 콜로라도에서 스노보드 첫 공식대회가 열렸다.
▲ 스노보드 ⓒ뉴시스=로이터 |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1998년에는 남녀 하프파이프와 남녀 대회전 등 4개 종목이 열렸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는 대회전 경기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1998년 1명씩 코스를 내려와 기록으로 순위를 정했던 대회전은 2002년에는 두 명의 선수가 두 개의 코스로 나뉘어 동시에 출발하는 '평행 대회전' 방식으로 변화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부터는 남녀 크로스 경기가 추가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스노보드는 남녀 하프파이프와 평행 대회전, 크로스 경기가 열린다.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의 묘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종목이다.
하프파이프는 선수들이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의 반원통형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면서 양쪽 벽을 오가며 공중회전이나 점프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순위는 5명의 심판이 매긴 점수를 합산해 높은 순서대로 정한다. 5명의 심판은 기본동작, 회전, 테크닉, 기술난이도, 착지 등 5개 항목에서 각각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준다.
대회전은 속도를 다투는 경기다. 대회전은 선수들이 정상에서 출발해 40~50개의 기문을 통과해야 하며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 사람이 금메달을 가져간다.
크로스는 4~6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 장애물이 설치된 코스를 주파해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착한 순서대로 순위를 가린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노보드에서 한국은 단 1명만이 출전한다. 김호준(20. 한체대)이 동계올림픽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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