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의 '바이(bi)'는 '둘'을 의미하는 접미사이며 '애슬론(athlon)'은 '경기'를 의미하는 그리스어다. 두 가지를 겨루는 스포츠라는 뜻이다.
눈이 많이 쌓이는 북유럽에서 스키는 군사들의 중요 이동수단이었다. 여기에 사격기술을 추가해 군사들을 교육시킨 것이 바이애슬론의 시작이다.
이런 탄생 배경 때문에 19세기 이전까지 바이애슬론은 군인들 사이에서 널리 행해졌다. 군인들이 경합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스포츠의 헝태를 갖춰나갔다.
▲ 바이애슬론 ⓒ뉴시스 |
1924년 제1회 샤모니 동계올림픽에서 군 정찰대가 시범경기를 벌였으나 바이애슬론은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까지 몇몇 나라가 규칙을 놓고 다투는 바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그러나 1950년대 중반 바이애슬론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1958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고, 동시에 1960년 스퀘벨리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60년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 종목만이 열렸던 바이애슬론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개인 종목이 추가됐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단체 출발이 더해지면서 현재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부에 20km 개인과 10km 스프린트, 12.5km 단체 추적, 15km 단체 출발, 4x7.5m 계주가 있다. 여자부는 15km 개인, 7.5km 스프린트, 10km 단체 추적, 4x6km 계주, 12.5km 단체 추적을 치른다.
남자 개인 20km와 여자 개인 15km는 코스가 5구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선수들은 각각 4번 사격을 하게 된다. 스프린트는 더 짧은 거리를 돌고, 사격도 2번만 한다는 점이 개인 종목과 다르다.
계주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펼치는 종목으로 두 번째 주자부터는 교체지역에서 다음 선수와 신체 접촉을 해야 다음 주자가 출발할 수 있다.
추적은 스프린트에서 상위 60위 안에 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종목으로 스프린트 순위에 따라 출발 순서가 정해진다. 스프린트에서 1위를 한 선수가 가장 먼저 출발하고 두 번째 주자는 첫 번째 주자와의 시간 차이만큼 기다렸다가 출발한다. 사격은 총 4번이 이뤄진다.
집단 출발은 30명이 동시에 출발하며 총 4회의 사격을 실시한다.
사격은 복사(엎드려쏴)와 입사(서서쏴)로 이뤄진다. 두 방식 모두 거리가 50m로 동일하며 표적판의 지름은 입사가 115mm이고, 복사가 45mm다.
사격을 할 때 정해진 탄환 수 내에 표적을 맞히지 못할 경우 종목에 따라 불발 표적 1개당 1분을 주파 시간에 추가하거나 벌측주로를 주행해야 한다.
선수들의 장비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과 동일하나 3.5kg 이상의 소총과 종목에 따라 정해진 수 만큼의 실탄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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