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는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역전 현상 예상은 정부가 196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내년 여성인구는 2531만 명으로 남성인구 2530만 명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인구는 2031년 2626만 명을 정점으로 2032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남성인구는 2029년 2591만 명을 정점으로 2030년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여초 현상의 원인으로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꼽힌다. 지난해 기준으로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105.3이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지만 여전히 아들이 많이 태어난다는 의미다.
하지만 세계 최하위권의 낮은 출산율이 지속되고 고령인구의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전체 여성 인구가 남성을 앞지르게 된다.
실제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639만 명인 고령인구는 계속 늘어나 2017년에는 712만 명으로 7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유소년(0∼14세) 인구(684만 명)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하게 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