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의 발생지인 경북 안동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온 의성과 안동의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인 의성 농장의 경우, 키우는 돼지 2330마리 가운데 어미돼지 32마리가 구제역 증상을 보였다. 안동 농장은 사육 중인 1350여 마리 가운데 40여 마리가 구제역 증상을 나타냈다.
방역당국은 의성 농장의 구제역 확진 돼지 32마리와 인근 농가의 사슴 6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또 안동의 확진 돼지 40마리를 묻고 같은 축사에 있는 200마리도 추가로 매몰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농장에서 추가로 증상을 보이는 돼지가 있는지 임상관찰을 하고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안동은 2010년 11월 구제역이 발생해 이듬해 봄까지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진원지이라 방역당국에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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