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라기재단(이사장 이영기)이 제1회 '물푸레 기금' 수혜자로 이해관 전 KT 새노조 위원장 등 3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물푸레 기금이란 가지를 꺾어 물에 담그면 물이 푸르러지는 물푸레나무처럼 우리 사회를 맑게 하려다가 불이익을 받은 공익제보자들에게 생계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기금이다.
수혜자로 선정된 이해관 전 위원장은 2012년 세계 7대 자연경관 전화 투표 관련 KT의 국제전화 사기 의혹을 제보했다가 지방으로 전보된 뒤 해고됐다. 또다른 수혜자인 배현봉 전 법무부 보호관찰사는 2011년 소년원 내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실태를 고발했다가 해임됐다.
형제복지원 피해자인 한종선 씨는 2012년 1인 시위를 벌이고, 인권유린을 고발한 책 <살아남은 아이>를 출간해 수혜자로 선정됐다.
호루라기재단은 5일 오후 6시 30분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금수여식을 열고 이들에게 각각 500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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